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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추억을 회상하는 프루스트 현상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22. 11:35300x250
프루스트 현상.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로스트가 어느 겨울날 홍차에 마들렌을 적셔 먹다가 어릴 적 고향에서 숙모가 내어준 마들렌의 향기를 떠올렸고, 프루스트의 머리에 펼쳐진 고향의 기억은 그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집필로 이어졌다. 이후 향기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한다. 실제 연구결과 어떤 사진을 보여줄 때 냄새와 함께 보여준 후 나중에 확인할 경우 해당 냄새가 날 때 사진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뇌는 가장 먼저 맡았던 냄새의 기억을 각인하는데, 진화과정에서 냄새를 빨리 알아채야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향기가 뇌 감정 중추를 자극해 추억을 부르는 현상은 다른 실험에서도 증명되었는데, 실제 피실험자들에게 특정 향기를 맡으면서 감정이 들어간 개인적 기억을 떠올리게 할 경우 뇌 영상에서 편도(뇌의 감정 중추)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러한 향기와 감정의 관계는 편도가 있는 뇌의 변연계가 원래 후각을 담당하던 조직에서 진화된 점을 들어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뇌의 진화과정에서 후각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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