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창 백신 접종 - 난절법

두창백신 접종시에는 난절법이라고 해서 끝이 갈라진 분지침을 이용한다. 분지침을 백신 용액이 담긴 병에 담갔다 빼면, 표면 장력에 의해서 분지침의 갈라진 틈 사이로 1명분의 백신 용액이 묻어 나오게 된다. 두창백신을 접종하는 부위는 일반적으로 상박의 바깥쪽, 삼각근이나 상완골과 연결되는 부위를 선택한다. 특이한 점은 다른 주사와 달리 백신을 접종하는 부위를 소독하거나 세척하지 않는데, 백신에 포함된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불활성화되거나 희석되어서 적절한 면역력 유도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분지침은 직경 5mm 이내의 원안에 15회 3초 이내에 피가 맺힐 때까지 수직으로 찔러서 접종한다. 이 방법은 T세포를 직접 자극해 주사제보다 더 낮은 농도의 백신으로도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난절법 접종 시행이 가능한 의료인의 수가 제한적이며 대규모의 신속한 백신접종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