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의 요구가 "다큐멘터리를 봐라" 라면?

우크라이나 북서부 도시 루츠크에서 2020년 7월 21일 12시간동안 버스 인질극이 벌어짐

버스승색 13명을 인질로 잡고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던 인질범의 요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큐멘터리 "지구생명체"를 보고 이걸 보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라는 것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큐를 시청하고 SNS로 다른 사람들도 보라고 추천함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자 테러범은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자진해서 경찰에 투항함

 

지구생명체(EARTHLINGS). 작가 겸 감독인 숀 몬손이 2005년 만든 다큐멘터리. 호아킨 피닉스가 나레이션했다. 애완동물, 식량, 옷, 오락, 과학 등 인간을 위한 목적으로 길러진 동물들이 인류 경제를 위해 다양하고도 잔인한 방법으로 희생당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각 파트별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동물들이 어떻게 고통받고 죽어가는지를 다룬다. 

"애완" - 강아지생산공장, 유기견, 유기묘, 안락사. 

"음식" - 도축, 공장식농장, 약육강식, 거세, 이빨/꼬리자르기, 어장, 고래잡이. 

"의류" - 모피, 가죽, 바다표범사냥. 

"오락" - 도박, 투우, 로데오, 경마, 사냥, 낚시, 서커스, 동물원. 

"과학" - 생체해부, 동물실험, 전기충격, 무마취수술, 군사연구. 

"기타" - 화확비료와 가축사료, 인공호르몬, 광우병, 환경파괴 등... 

이 다큐멘터리는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오직 인간만이 다른 종을 고통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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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https://youtu.be/3XrY2TP0Z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