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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애니에 나오는 군대 관련 오해와 진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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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이미지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군대의 현실이라며 군대도 안갔다 온 애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만들었다며 돌아다니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인데, 이게 오해가 좀 있음.


    ■ 대령이 준장한테 개기는 장면

    은하영웅전설 초반부에 나오는 일화 중 하나로 저 행사는 동맹군 함대 하나가 전멸, 하나는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제국군보다 10배나 많은 피해를 입은 패전이었던 아스타테 회전 위령제였음. 연설하던 사람은 욥 트뤼니히트로 군인이 아니라 정치인이었으며, 양 웬리는 전장에서 젊은이들이 죽어나가는데 정치인들이 지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애국을 외치는 꼬락서니가 매우 맘에 들지 않았음. 그리고 저 상황은 모두 일어나서 경례해야 하는 의전상황이 아니라 그냥 트뤼니히트의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박수치고 환호하던 장면이었기 때문에 양 웬리가 일어나건 말건 아무 상관이 없었던 상황인데 상대가 꼰대질 한 것임. 그리고 원작에서는 양 웬리에게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같은 중장 계급의 나이 많은 장성이었는데 이게 이번 애니버전 리메이크에서 대령으로 바뀌어서 대령이 준장한테 너 왜 안 일어나냐고 뭐라고 하는 골때리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임.





    ■ 겨우 12kg짜리 군장 매고 6일간 70km밖에 행군 안한다고?

    해당 장면은 '우주형제' 라는 우주비행사 관련 만화의 한 장면임. 이건 군인 행군이 아니며 NASA 우주비행사 훈련 과정 중 하나로 데스벨리 지역 70km를 가로지르면서 중간에 돌발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훈련임. 일단 첫 짤방을 보면 백인, 흑인에 여성까지 다 있는데 이들은 우주비행사 지원자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각 팀별로 움직이며 훈련장소는 낮은 영상 40도까지 올라가지만 밤은 영하로 떨어지는 데스벨리 지역이고, 음식은 하루치만 주어지며 중간에 지도에 표시된 곳을 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찾아 가야 나머지 음식을 찾을 수 있음. 또한 팀대항전이라서 하루 성적에 대한 패널티가 주어지고, 한명이 낙오하면 연대책임을 받음. 팀워크 훈련을 겸하기 때문에 매일 리더가 바뀌며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귀환 중 사막지대에 불시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막에서의 생존훈련도 받음. 그러니까 이 장면 보고 일본 군대 행군이 어쩌고저쩌고 하면 안됨.





    ■ 행군하는데 혼자 뛰쳐나간다고?



    행군할 때 혼자 뛰쳐나가는 짤은 건담 오리진에 나오는 짤로, 저 앞으로 뛰어나간 생도는 샤아 아즈나블임. 지온 사관학교 생도들이 실제 병사의 고충을 알기 위해 하는 훈련인데 지휘관 후보들이 실제 병사들의 행군을 체험해 보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평가하고 행군 외에도 중간에 사격, 천체물리학, 전술, 스포츠 등등 다양한 부분을 측정함. 또한 무엇보다 저 훈련은 "선착순" 임. 각 조건을 어떻게 클리어하는지와 각 지점마다 도착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샤아가 기를 쓰고 1등을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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