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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부리 가면과 역병 의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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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부리 가면. 역병 의사 방독면(Plague Doctor Mast)라고도 한다. 17세기 역병 의사들이 쓰던 마스크. 일반적으로 중세 흑사병 창궐 시기 의사들이 쓰던 마스크로 알려져 있으나 3세기 후인 1619년 프랑스의 샤를 드 롬에 의해 발명되었다. 물론 이후에도 흑사병이 발병했으므로 흑사병 대비 마스크로 쓰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로브 형식의 검정색 코트와 세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마스크의 새부리 부분은 끝에 작은 숨구멍이 있고 안에 각종 향료와 허브를 넣어 소독 효과를 기대했다. 간단하게 말해서 현재의 정화통과 비슷한 개념이다. 안에 허브와 향료를 채워 넣은 이유는 당시에는 '냄새가 질병을 전파한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에는 의사가 가 봐야 이미 죽기 직전의 경우가 많았고, 이미 죽은 시체들이 길거리에 넘쳐났으므로 시체에서 나오는 악취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부연설명] 당시 역병 의사들은 역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제대로 된 의사들은 이 일을 하려 하지 않았고, 가난하거나 경력이 없는 의사, 심지어 가짜 의사들도 많았다. 게다가 당시 치료방법이라고 해 봤자 피를 빼는 방혈뿐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여담으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도 목에 가벼운 통증이 있었는데 3명의 의사가 방혈한다고 피를 너무 많이 뽑아서 사망했다) 또한 이들은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들고 다녔는데 병에 걸린 사람들을 '천벌을 받았다'라는 이유로 매질하고 다니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죽음의 사신'과도 같은 이미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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