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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램지의 샥스핀 후기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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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명나라때부터 먹던 샥스핀은 과거에는 아무나 못먹는 고급음식이었으나 현재는 아직 비싸기는 하나 많이 대중화되어서 부의 상징이나 출세의 상징으로 많이 먹는다. 아이러니하게 대중화되어서 상어 개체수 급감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가의 진미인데 상어 지느러미 자체에는 "아무 맛이 없다." 실제로 맛이나 냄새가 나는 샥스핀은 하품으로 취급되며 상어지느러미를 아무 맛과 냄새가 안나게 처리하기 위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샥스핀은 100% 식감 때문에 먹는 재료로 젤라틴 그 자체의 식감을 즐기고, 같이 나오는 양념(혹은 스프)의 맛을 즐기는 것이다. 실제 샥스핀은 조리 과정에서 양념을 흠뻑 머금기 때문에 씹을 때 촉감과 더불어 배어 나오는 양념의 맛을 느끼는 것이다. 즉, 양념맛으로 먹는 요리지 샥스핀 맛으로 먹는 요리는 아닌 것이다. 사실 고든 램지가 저렇게 난리치는 것도 중국 음식 문화나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샥스핀은 사실 맛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라 허세용으로 먹는 음식인데다가 늘어난 샥스핀 수요를 맞추기 위한 상어 남획으로 상어가 멸종 위기에까지 몰리게 된 점 등의 문제가 있다. 허례허식의 상징처럼 되어서 중국 정부에서는 공식석상에서 샥스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당면이나 해파리, 곤약 먹는 거나 매한가지이며 백목이버섯이나 인조 샥스핀으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화권에서의 샥스핀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다만 최근에는 샥스핀 금지 운동이 다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상어에 축적되는 수은 문제도 제기되고 있으며 홍콩과 대만에서 상어 포획을 불법으로 규정하였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샥스핀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이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일주일에 3~4회씩 샥스핀찜을 먹어서 물의를 빚기도 했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오찬에 샥스핀이 메뉴로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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