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표준체위

국민표준체위. 대한민국 정부에서 1979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한 값. 1979년 1차부터 시작해서 2020년 제8차까지 실시하였다. 1970년대 초 방위산업을 육성하면서 미군이 원조해 준 M1 소총이 한국인 체형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무거워서 사용이 어렵게 되자 우리 몸에 맞는 무기를 생산해서 사용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군수장비뿐만 아니라 근대화 산업이 발달하면서 국산제품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서구의 모방이 아니라 독자적 규격의 설계 생산 방식이 필요하게 되면서 한국인의 인체측정 및 인간공학적 자료가 필요하게 되었다. 세탁기 뚜껑의 위치와 높이, 냉장고 수납공간 배치,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각종 스위치의 시선 위치와 배치 등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에 직결되는 요소들의 최적의 위치와 높이를 찾는 데 사용되었다. 특히 의류나 신발 등은 치수에 매우 민감하며 그밖에 가구, 자전거,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제품의 설계에 활용되었다. 또한 체형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5~7년 주기로 실시해 오고 있다. 2003년부터는 '한국인 인체치수조사(Size Korea)'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