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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매년 두번씩 분유 공장을 멈추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0. 21:41300x250
신생아 5만 명 중 1명 꼴로 태어나는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가진 유아들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는 물론 고기, 생선, 심지어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조차 제대로 섭취할 수 없음. 이런 아이들이 식이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아미노산 및 대사산물이 축적되어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으로까지 이어짐.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8가지 선천성 대사이상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12가지 특수 분유를 생산함. 이를 위해 1년에 두 차례 일반 분유 생산 공정을 중단하고 24시간 동안 기계 내부 세정 작업을 벌인 후 10분 동안 1,000개의 특수분유를 생산함. (일반 분유는 하루 4만 캔을 생산한다고 함) 특수 분유는 일반 분유와 달리 공정이 까다로워 원료 혼합, 제조에 시간이 더 걸리며 제품별로 들어가는 재료도 다르다고 함. 소량 생산이라 포장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고 함.
[부연설명] 매일유업이 특수 분유 생산에 나선 것은 고(故) 김복용 선대 회장의 지시 때문인데, 김 선대 회장은 한 대학병원에서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들을 만난 뒤 "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들을 위한 분유 개발을 지시함. 그래서 매일유업은 매년 수억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음. 이 분유가 나오기 전에는 환아들의 부모는 20년 전 가격으로 한통에 6만 원이 넘는 해외 제품을 사 먹었어야 했다고 함. 2021년 기준 현재 국내에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 수는 320명 수준이라고 함. 최근 매일유업은 이 '착한 분유'사업을 '착한 식품'으로 확대, 2017년 4세 이상 환아를 위한 2단계 제품 2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스낵바 등도 연구 개발하여 성인이 된 환아들의 식생활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함.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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