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원숭이

일본 나가노현 북부 시가 공원에 위치한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에 가면 야생 일본 원숭이가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숭이들이 눈을 맞으며 온천에 들어간다 해서 '스노우 몽키 파크'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원숭이들이 온천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원래 삼림 벌채 등으로 거처를 읽은 원숭이들이 인근 농장을 황폐화시켰는데 당시 원장이 농장에서 벗어난 곳에 먹이를 주어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그와 동시에 원숭이 무리를 길들이면서 1964년 공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히트상품은 겨울철 체온 유지를 위해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들로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손님들이 발길을 향한다. 그래서 성수기도 겨울이라고... 1964년 한 마리의 새끼 원숭이가 노천탕에 몸을 담궜고, 이어 어른 원숭이도 따라 노천탕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모든 원숭이 무리가 온천을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사람과 원숭이가 같이 온천을 즐겼는데 위생상의 문제로 원숭이 전용 노천탕이 따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이들 원숭이들의 온천욕 장면은 라이프나 내셔널지오그래피 같은 많은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