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통으로 촉발된 세포이 항쟁

세포이 항쟁. 1857년부터 1858년 사이에 인도인 용병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반 영국 항쟁. 1857년 인도 항쟁, 제1차 인도 독립전쟁 등으로 불린다. 영국은 당시 동인도회사를 통해 인도를 간접적으로 통치하고 있었고, 동인도회사는 세포이(페르시아어로 용병이란 뜻)라고 하는 인도인 용병들을 고용하고 있었다. 이들의 수는 20만에 달했는데 (영국군은 4만 5천에 불과했다) 당시 인도인 병사들은 군대 내에서 자신들의 종교의식이 허용되었으며 카스트 또한 암암리에 인정되었다. 하지만 세포이 용병은 기본적으로는 그가 속한 카스트보다 체력과 정신력 등이 우선시되었기 때문에 갈등이 내재되고 있었다. 이후 세포이 들에 대한 특권이 축소되고 세금이 높아졌으며 부대 내에 선교사가 공식적으로 부임하고 장례 풍습이나 과부 재혼 금지 등 그들의 전통을 금지시키며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하자 불만이 쌓였다. 결정적으로 동인도회사는 지속적인 전쟁에서의 승리를 거두고 심지어 외국과의 전쟁에까지 나가지만 이들의 처우는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퇴보되었다. 재정 부담을 이유로 급여가 줄었고 퇴직 연금 지금이 중단되는 증 불만이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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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이 항쟁의 도화선이 된 것은 새로 지급된 탄약통 때문이었다. 당시 세포이들에게 새롭게 지급된 총은 1853년 엔필드 강선 머스킷이었는데, 방수를 위해 탄약통에 돼지나 소 등의 동물성 지방을 입힌 것을 무슬림이나 힌두 병사 모두가 입으로 물어뜯어 사용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자신들과 자신들의 종교를 모욕하고 차별하는 행위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종교적 반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급된 탄약통은 세포이들 사이에 '세포이를 모욕하기 위해 지급된 것'이라는 루머가 삽시간에 퍼지게 되었다. 세포이들은 새 탄약통의 수령을 거부하였고 상부에서 이를 거부하는 세포이들을 물리적으로 체포하고 사형시키거나 군법회의에 회부하기 시작하면서 세포이들의 봉기가 시작되었다. 분노한 세포이들은 감옥에 갇힌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감옥을 습격하였고 병영을 습격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세포이에 참가하였다. 동인도회사에 인해 지금까지의 사진들의 지위와 이득을 잃던 봉건 귀족과 가업으로 세포이를 삼던 인도인들과 동인도회사의 과중한 토지세에 시달리던 토지 소유자와 농민들도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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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이 항쟁은 인도 국왕인 바하두르 샤 2세가 자신에 대한 세포이들의 충성을 요구하며 항쟁을 용인하면서 단순한 반란이 아닌 인도 독립운동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또한 인종과 종교, 카스트의 구별 없이 광범위한 계층이 규합된 최초의 반영 항쟁의 시작이기도 했다. 인도 전역을 뒤엎은 세포이 항쟁은 처음엔 인도의 독립세력과 세포이가 우세했지만 1857년 연말부터 반격에 나선 영국군이 우세를 점하게 되고 1858년 7월 20일 괄 리로로 전투를 마지막으로 진압되었다. 붙잡힌 세포이 반군은 대포 앞에 매달아 폭살시켜 처형되었다. 바하두르 샤 2세는 황자와 손자들이 즉결 처형되었고 영국령 버마(현재 미얀마)로 추방되어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인도 무굴 제국의 마지막 황제이자 티무르 황조의 마지막 군주의 최후였다. 세포이 항쟁의 여파로 인도는 영국 여왕이 직접 다스리게 되었고 인도 내의 영국 병력 역시 시크교인과 쿠르카로 구성원이 변경되었다. 이 항쟁은 인도 독립운동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90년 후인 1947년 독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