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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의 유래와 한국에서의 인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1. 17. 19:58300x250
스팸. 미국 호멜사의 통조림 햄의 상품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CJ제일제당이 호멜사와 기술제휴 하에 생산하고 있다.(현재는 독자 생산한다) 주재료는 돼지고기의 어깻살인데 어깻살은 넓적다리 햄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며 뼈를 발라내기 어렵고 인기가 낮아 처치 곤란하던 부위였다. 또한 돼지 발골과 해체 과정에서 나온 상품성이 떨어지는 부위도 들어간다. 이런 잡고기에 소금, 물, 감자 전분, 결합제, 설탕, 아질산나트륨 등을 첨가해서 만든 것. 싸고 괜찮은 맛으로 인기를 끌었고 곧이어 터진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군수식품의 요구조건인 '휴대가 쉽고, 가볍고, 썩지 않는'을 완전 만족시키는 고단백 고열량 고지방 고기 통조림이었기 때문에 2차 대전 동안 1억 개가 팔리는 초대박을 쳤다. 전후 미군 주둔국에서 퍼져나갔으며 더운 지역인 하와이나 필리핀, 괌, 사이판 등에서도 많이 소비되었다.(더운 지역은 염분 배출이 심하며 식품 보존이 어렵다) '싸구려 고기 통조림'이라는 선입견과 과다 염분 문제나 아질산나트륨을 위시한 각종 방부제나 첨가제 때문에 미국 본토에서는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도 저소득층이나 마이너리그 같은데선 많이 먹는다고...
한국은 스팸 소비량이 세계 3위이다. 한국 정도 되는 선진국에서 굳이 이런 저가 프레스햄을 즐겨 먹고, 심지어 명절대 서로 선물을 하는 것에 대해 외국에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들 입장에서 짭짤한 스팸은 최고의 반찬이 될 수 있었고, 단백질 섭취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6.25를 겪으면서 식량사정이 매우 궁핍했던 시절 미군을 통해 흘러나왔던 스팸은 귀한 음식이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미국미 만들어서 믿을만하다 +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 맛있다 라는 모든 조건을 다 갖췄다) 그렇기 때문에 스팸에 대한 선입견이 없고 오히려 귀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명절 선물로 각광받은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스팸은 김, 계란말이와 함께 국민반찬의 레벨에 올라와 있고, 애들 밥반찬부터 시작해서 라면, 부대찌개 같은 것에 다양하게 먹기도 하고, 자취생들의 귀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기도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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