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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투병중인 펠레와 펠레의 저주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6. 18:55300x250
축구황제 펠레는 2020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폐와 간에도 전이되어 항암치료를 받음.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데 가디언지에 "펠레가 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을 멈추고 '말기 돌봄'치료로 전환한다."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예후가 안 좋은 상황임. 그러니까 사실상 치료는 포기하고 편안한 임종을 맞기 위한 단계라고 보면 됨. 펠레는 한국전을 앞두고도 "여기 병원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나의 브라질에 행운을 빈다." 라며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함. 그래서 현재 브라질 선수단은 "펠레에게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선사하자!"라며 어느 때보다 모티베이션이 높은 상태임. 현재 경기장에는 브라질 응원단들이 펠레의 회복을 염원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놓는가 하면, 한국과의 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 선수들도 펠레의 모습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며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함. 여담으로 이번 월드컵 개막 전에 펠레는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지목했음.
사실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예상하는 것은 언제나 틀린다는 일종의 악명높은 징크스임. 펠레의 승패 예상이나 우승 예상뿐만 아니라 선수에 대한 칭찬이나 인정 여부까지 포함됨. 이 징크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아예 '펠레의 저주'라는 관용어가 되어버렸음. 하지만 자세히 보면 틀린 것만 부각해서 그렇지 맞춘 적도 많음. 하지만 언론들은 펠레가 맞춘 예상은 별로 신경 안 쓰고 틀린 예상만 부각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틀린 예언만 기억하게 됨. 정리하자면 대표적인 언론의 과대포장 및 확대해석의 예시임. 그리고 워낙 그의 명성이 높다 보니 물어보는 사람도 많고 그의 발언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도 있으며 (냉정하게 얘기해서 펠레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음), 그의 위치상 예의성으로 하는 립서비스가 와전된 경우도 많음. 정작 펠레 본인은 이 밈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스러워했다고 함. 실제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지 못한 게 이 저주 이미지가 너무 커서라는 말도 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때도 이것 때문에 영광스러운 조 추첨 인사에 포함되는 것도 거부했다고 함.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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