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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이 설정구멍을 해결하는 방법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18. 22:45300x250
J.R.R. 톨킨이 1937년 출판한 '호빗' 초판에는 빌보와 골룸이 동굴에서 수수께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빌보가 대결에서 승리한 후 골룸이 상으로 그의 소중한 반지를 선물하겠다고 했으나 자기 반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빌보에게 미안해하고, 우연히 반지를 주웠던 빌보는 입을 싹 닫고 대신 동굴에서 나가는 길을 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음. 하지만 이후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면서 사실 그 반지는 사악한 절대반지였고 이 반지를 파괴하려는 여정을 떠나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골룸이 절대반지를 선선히 빌보에게 주었을 리가 절대 없다'는 모순에 빠짐. 결국 톨킨은 호빗 두 번째 판본을 내면서 내용을 수정, 수수께끼 대결에서 패했음에도 골룸을 빌보를 죽이려고 하고 반지를 찾았으나 이미 반지는 빌보의 손에 들어갔고 골룸은 반지를 찾기 위해 빌보를 공격하지만 우연히 반지가 손가락에 들어간 빌보는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라는 내용으로 바꿈.
이후에 '왜 호빗 첫번째 판본과 두 번째 판본 내용이 틀리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사실 빌보는 본인의 여행기를 집필할 때 반지의 사악함의 영향과 자기가 반지를 몰래 훔쳤다는 죄책감 때문에 반지를 얻는 과정에 거짓을 썼다.(첫 번째 판본 내용) 이후 간달프가 그게 거짓인 걸 파악한 후 빌보에게 강제로 진실을 들은 후 빌보와 그의 반지를 의심하는 계기가 됐으며, 마지막에 프로도가 최종 수정한 책에는 제대로 된 이야기가 나온 거다(두 번째 판본 내용). 나는 빌보가 썼던 호빗의 판본과 나중에 프로도가 수정한 버전을 둘 다 번역했을 뿐이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함. (실제 반지의 제왕에도 톨킨 본인이 번역자라며 자신은 레드북을 번역한 거다라는 얘기가 있음) 이런 식으로 설정 붕괴를 막은 예가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인물의 설명이나 내용이 이전과 달라도 "발언이 왜곡되었다. 주관적 입장이 반영된 거다."라면서 넘어감. 일본 애니메이션인 마크로스 시리즈도 "사실은 이 모든 작품들이 실제 있었던 내용들을 영상화한 극중극이라 각자 각색이 들어간 거라 내용이 조금 다를 수 있다."라는 식으로 넘어가 버림.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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