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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후 75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라마 다시 도르조 이티길로프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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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시베리아와 몽골 접경에 위치한 부랴트 지방의 라마교 지도자였던 라마 다시 도르조 이티길로프(Dashi-Dorzho Itigilov)가 75세가 되던 해 "30년 뒤 내 시신을 꺼내 보라"는 유언을 남기고 제자와 신도들 앞에서 사망함. 가부좌를 틀고 명상하는 자세로 입적한 그의 시신은 사원 묘소에 안치됐고, 30년 뒤인 1957년 유언대로 무덤을 판 신도들은 죽을 때 모습과 똑같은 자세로 조금도 손상되지 않은 시신을 발견함. 시신은 방부처리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0년 전에 연꽃을 잡고 있던 그대로 부패의 흔적이 거의 없었고 시체 썪는 냄새도 전혀 없었다고 함. 이를 성불의 증거로 여긴 신도들은 당시 소련이 종교탄압의 목적으로 시신을 빼앗아가 파괴할 모른다고 생각하여(당시 무신론이 유행하던 소련 치하에서 수백명의 라마승이 처형되었으며 수십개의 불교 사원이 무너졌음) 성불을 기리는 차원에서 고급 토종나무관을 쓰고 관엔 소금을 채워 비밀장소에 다시 매장함. 이후 45년이 지나 러시아 정부가 들어선 후인 2002년 다시 시신을 파냈는데 시신은 75년 전 숨질 때 모습 그대로였음.

     

    러시아에서는 150여명의 연구팀 및 전문가를 동원해 10개월동안 그의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등을 채취해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의 세포를 분석한 결과 시신의 세포질이 살아있는 사람과 흡사하다고 밝혔음. 과학자들과 병리학자들은 '시신이 마치 36시간 전에 사망한 사람의 상태'였다고 밝힘. 시신은 등을 대고 있던 관을 제거해도 원래의 자세를 유지했으며 사체의 관절도 사후경직이 일어나지 않아 피부도 부드러웠고 관절도 쉽게 움직일 수 있었음. 일반적인 시신은 물론 방부처리를 한 미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아무런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시신이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풀 수 없는 미스터리였음. 시신이 들어있던 관은 지역에서 흔히 사용해 온 삼나무관이었고, 무덤 주변의 토양에서도 특이한 성분이 발견되지 않음. 승려들이 "라마가 아직 죽지 않았다"며 이볼가 사원에 안치한 뒤엔 체온이 일부 올라가기도 했음. 이티겔로프 사후 폐쇄됐던 이볼가 사원은 이후 전세계 불교신자들이 찾는 라마교의 성지가 되었으며 사람들은 종교탄압속에서 라마교의 앞날을 걱정한 이티겔로프의 간절한 염원이 낳은 기적이 아닌가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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