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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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병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동물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14. 00:10
개의 경우 뛰어난 후각으로 인간의 암, 당뇨병, 파킨슨병, 코로나19 냄새를 감지한다.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1만 배 정도 민감하다고 하는데 올림픽 수영장 20개를 채울 물에 액체 한 방울을 떨어뜨려도 감지한다. 개는 이 능력을 이용해 인간의 몸에서 나는 체취를 맡아서 인간의 병을 감지한다. 훈련받은 개는 당뇨병에 앓는 주인이 내쉬는 숨의 냄새 변화를 통해 주인의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음을 감지하여 주인에게 신호를 보내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개는 사람의 암을 감지할 수도 있다고 한다. 2004년 영국의 과학자 클레어 게스트 박사 팀이 개가 방광암에 걸린 환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개가 사람의 호흡, 대소변, 혈액, 조직 등에서 방출하는 미량의 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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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조이 밀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13. 00:20
스코틀랜드 퍼스시에 사는 조이 밀른의 남편은 파킨슨병으로 사망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19세기말 이 병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파킨슨병이라고 부른다. 1천 명당 1명꼴로 발병되며 한국인에게는 파킨슨병 발병 유전자가 있어서 다른 인종보다 발병이 더 잦다. 60살 이상 한국인의 유병률은 10만 명당 165.9명에 달한다. 또한 파킨슨병은 미리 진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조이 밀론은 전직 의사였던 남편이 파킨슨병을 진단받기 6년 전부터 남편의 몸에서 나는 묘한 냄새를 맡았다. 향수에 많이 쓰이는 머스크향이었다. 조이 밀른 외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맡지 못했고 그녀는 스스로가 좀 냄새에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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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 방귀 냄새가 참기름 냄새와 비슷하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26. 12:48
스컹크의 악취는 항문 근처에 있는 항문선에서 분사되는 노란색 액체에서 나온다. 곰도 쫓을 정도로 독하다고 하며 최루 성분이 있어 눈에 맞을 시엔 일시적으로 실명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무려 3~4m까지 발사가 가능하며 한번 묻으면 2주~1달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스컹크 방귀의 주 성분은 주로 티올(Tiols)이라는 화합물인데 황과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날카로운 썩은 계란 냄새와 유사하다. 또한 메티올(Methiols)이라는 성분도 있는데 이 성분은 스컹크 방귀의 냄새를 더 독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스컹크의 방귀 냄새를 맡은 한국인은 참기름 - 그냥 참기름이 아니라 산패 된 참기름 - 냄새를 떠올린다고 한다. 물론 매우 옅어졌을 때 냄새가 비슷하다는 거지 냄새가 진할 때에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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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 냄새와 노인 냄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30. 15:40
홀아비 냄새. 남성, 혹은 남성이 거주하는 공간에서 나는 냄새. 노인에게서 나는 노인 냄새와는 다르다. 특히 옷을 자주 갈아입지 않고 신발도 자주 갈아 신지 않기 때문에 나는 냄새와 특히 담배냄새가 섞여서 뭐라 할 수 없는 꿉꿉한 냄새를 내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스테론(겨드랑이에서 주로 난다. 여성은 자신의 애인의 진한 땀냄새도 향긋하게 느끼는 게 이 호르몬 때문이다.)과 귀 뒤와 뒤통수에서 나오는 디아세틸(샤워를 할 때도 흔히 지나치기 쉬운 부분인데 뒤 뒷부분과 뒷목을 잘 씻고 베개와 침구를 자주 빨면 이 냄새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등이 원인이 된다. 기본적으로 잘 씻어야 하며, 빨래를 자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빨래도 잘 건조해서 입는 게 홀아비 냄새가 나지 않는 기본 원칙이다. 그밖에 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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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가 가로수가 된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3. 14:53
서울시 내 가로수 중 가장 많은 나무는 은행나무이다. 2020년 기준 시내 가로수 중 35%가 은행나무인데 매년 가을만 되면 악취 등의 민원이 생기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삼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생존력이 강하다. 옮겨 심은 후에도 수세를 회복하는 능력이 양호하여 가로수 식재에 적합하다. 또한 가지치기를 해도 금방 자라난다. 2.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 도로변에 심으면 자동차에 나오는 배기가스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한다. 은행나무는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인 아황산가스를 흡수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3. 병충해에 강하다. 은행나무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 물질은 살균과 살충 효과가 있어 모기 같은 벌레들이 싫어한다. 은행나무가 쉽게 병에 걸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4.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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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싫어하는 유전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12. 21:45
오이를 비롯한 참외나 수박 등 박과 식물은 양쪽 꼭지 주위에서 쓴 맛이 나는 쿠쿠비타신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해충이나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사람중에 유독 이 오이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016년 미국 유타대 연구팀이 사람의 염색체 7번의 특정 유전자(TAS2R38)는 쓴맛이 민감한 PAV형과 쓴맛에 민감한 AVI형으로 나뉘는데 PAV형을 가진 사람은 AVI형보다 10~1000배정도 더 쓴맛을 민감하게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만약 부모 모두에게 PAV형을 물려받았다면 쓴맛을 매우 예민하게 느껴 오이를 싫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오이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이 향의 주성분인 ‘노나디에놀’과 ‘노나디엔알’에 결합하는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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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이상형을 찾는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1. 21. 19:58
곤충과 동물은 교미 대상을 찾을 때 시각 정보 말고도 몸에서 나는 냄새의 정보 역시 매우 중요하다. 많은 동물들은 페로몬을 이용해 서로의 유전정보를 뽐내고 서로가 우월하다며 여기저기 채취를 남기게 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끌리는 냄새에 이끌리게 된다. 인간 역시 이상형을 찾을 때 후각 정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인간이 가진 후각 관련 유전자는 1000개 이상으로 시각 관련 유전자의 3배가 넘는다고 하는데,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냄새를 맡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했다는 증거이다. 인간은 건강한 자식을 남기려는 본능이 있다. 아이가 건강하기 위해선 면역력이 좋아야 하는데 면역력이 좋기 위해서는 자신의 면역체계 유전자와 최대한 다른 면역체계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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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의 정액이 밤꽃 냄새가 나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14. 23:54
남성의 정액 냄새가 밤꽃 냄새 같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그 이유는 남정의 정액과 밤꽃에 공통적으로 스퍼미딘(spermidine)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남성의 정액의 특유의 비린 냄새는 스퍼미딘 외에 스퍼민(spermine), 푸트레신(putrescine), 카다베린(cadaverine)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휘발성이 있고 냄새가 심한 이 아민 계열의 화합물은 여성의 질 내부의 산성 환경을 중화시켜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6월경 피는 밤꽃에도 동일한 스퍼미딘과 스퍼민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밤꽃에서 이 성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다. 이 밤꽃 냄새를 가지고 한 TV프로그램에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남성들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