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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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지은 댐은 인간에게 도움이 될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2. 22. 00:10
비버는 북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일부 지역에 사는 수생형 포유류이다. 나무로 댐을 지어 물길을 막아 수위를 높이고, 물 한가운데에 집을 짓는 습성이 있다. 평생 동안 자라는 이빨은 철 성분이 있어서 주황색이 나며 지름 30cm 나무를 10분 만에 갉아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잘라낸 나무로 댐을 건설하고 집을 짓는데 강폭이 넓을 경우 대를 이어서 건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캐나다 노던 앨버타주 우드 버펄로 국립공원에선 길이만 850m에 달하는 초대형 비버 댐이 발견되기도 했다. 여러 비버 가족들이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어 만든 이 댐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한다. 2024년 이례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폴란드에서 홍수의 피해가 커진 이유가 비버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폴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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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운 북극곰 '피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2. 9. 00:10
1999년 12월 일본 도베동물원에서 태어난 북극곰 피스는 새끼 육아하는 법을 잊어버린 어미가 키우는 것을 거부해서 격리되었다. 죽을 뻔했던 피스는 사육사인 다카이치 아쓰히로가 집에서 인공포육을 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인 만큼 정보도 부족해서 북극곰에게 맞는 우유를 찾는 것도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이 있는 사육사가 24시간 피스만을 챙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다카이치는 집에 피스를 데려가 키우기 시작했다. 한시도 눈을 뗄 서 없이 집과 동물원을 오가고, 인공사육의 유래가 없어 갖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지만 가족의 사랑 속에서 북극곰 피스는 무럭무럭 잘 컸다. 사육사의 집에서 키우는 일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추운 겨울에도 문을 다 열어놓고 키워야 했기에 사육사의 막내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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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가 가슴을 두드리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15. 00:10
고릴라의 행동 중 가슴 두드리기는 마치 고릴라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수단이나 전투행위 등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현장 연구결과 고릴라의 가슴 두드리기는 자신을 드러내서 짝짓기 상대를 얻고 싸움 없이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에드뤄드 라이트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연구원들이 르완다 화산 국립공원에서 3년 동안 다이앤 포시 고릴라재단이 모니터링하는 수컷 산악고릴라 25마리를 추적조사한 결과 큰 수컷일수록 가슴을 두드릴 때 나오는 소리의 주파수가 낮았으며, 이를 이용해 발정기 암컷을 유혹하고 경쟁자 수컷을 겁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즉, 가슴 두드리기를 통해서 자신의 몸 크기를 공개하는 행동이었다. 다른 수컷고릴라는 이 소리를 듣고 상대방의 크기를 가늠하여 싸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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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동물원에서 얼음에 얼린 과일을 주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4. 23:12
더운 여름에 동물원에서는 더위에 지친 동물들에게 얼음 속에 얼린 과일이나 고기를 주는 경우가 많음. 곰 같은 동물은 얼음 속에 얼린 과일을 주고, 사자나 호랑이 같은 육식 동물은 얼음 속에 육포나 고기를 넣어 얼려서 줌. 얼음 자체를 소의 피를 섞어서 얼리기도 함. 그밖에 원숭이나 너구리류들은 과일을 넣은 우유를 넣은 종이컵 크기의 얼음을 주기도 함. 더운 여름이 되면 동물원의 동물들은 더위에 지치기 마련이고, 특히 추운 지방에 사는 동물들은 더 힘든 여름을 나야 하기 때문에 더위를 달래기 위한 특식임. 얼음 속에 넣었다고 해서 동물들을 괜히 귀찮게 하거나 괴롭히는 것은 아니고, 동물들은 시원한 얼음 속에서 과일을 빼먹는 재미가 쏠쏠해서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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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비버가 지은 집을 허무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9. 23:28
비버. 북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일부 지역에 사는 수생형 포유류. 나무로 댐을 지어 물길을 막아 수위를 높이고, 물 한가운데에 집을 짓는 습성이 있다. 평생동안 자라는 이빨은 철 성분이 있어서 주황색이 나며 지름 30cm 나무를 10분만에 갉아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잘라낸 나무로 댐을 건설하고 집을 짓는데 강폭이 넓을 경우 대를 이어서 건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물원에 있는 비버들이 집을 짓고 나면 사육사가 무너뜨리는데 비버에게 소일거리를 주는 것과 동시에 동물원같이 좁은 곳에서는 비버가 집을 짓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일을 안해서 살만 찌고 잔병치레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일부러 부숴서 다시 짓게 하는 거라고 한다. 전 세계의 대부분의 동물원에서 다 이렇게 한다고. 여담으로 기껏 지은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