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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지은 댐은 인간에게 도움이 될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2. 22. 00:10300x250

비버는 북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일부 지역에 사는 수생형 포유류이다. 나무로 댐을 지어 물길을 막아 수위를 높이고, 물 한가운데에 집을 짓는 습성이 있다. 평생 동안 자라는 이빨은 철 성분이 있어서 주황색이 나며 지름 30cm 나무를 10분 만에 갉아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잘라낸 나무로 댐을 건설하고 집을 짓는데 강폭이 넓을 경우 대를 이어서 건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캐나다 노던 앨버타주 우드 버펄로 국립공원에선 길이만 850m에 달하는 초대형 비버 댐이 발견되기도 했다. 여러 비버 가족들이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어 만든 이 댐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한다.
2024년 이례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폴란드에서 홍수의 피해가 커진 이유가 비버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폴란드 투스크 총리는 비버가 만든 댐들이 강둑을 훼손하고 비버가 굴을 파면서 제방이 파손되어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툰드라 지역들에서 비버가 만든 댐들이 새로운 호수를 만들고 이 호수가 영구동토를 녹게 만든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반면 비버의 댐이 폭우때 물을 저장하고 가뭄 때 물을 흐르게 해서 홍수로 인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2018년 영국 정부는 상습 피해 지역인 리드부룩에 비버를 방사하기도 했다. 체코 브로디 지역은 7년간 추진하던 댐이 토지소유권과 건축허가 때문에 중단되었는데 이 지역에 살던 비버 8마리가 원래 설계계획한 댐 건설지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댐을 건설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비버가 댐을 대신 만들어 준 덕에 3천만 체코 코로나(한화 약 18억 원)를 절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담으로 동물원에 있는 비버들이 집을 짓고 나면 사육사가 무너뜨리는데 비버에게 소일거리를 주는 것과 동시에 동물원같이 좁은 곳에서는 비버가 집을 짓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일을 안해서 살만 찌고 잔병치레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일부러 부숴서 다시 짓게 하는 거라고 한다. 전 세계의 대부분의 동물원에서 다 이렇게 한다고. 참고로 기껏 지은 집 불쌍하게 왜 부수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서울대공원 같은 경우에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비버 집이 완성되면 사육사가 부순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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