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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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의 역사와 건강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2. 13. 00:10
통조림의 기원은 전쟁군수물자였다. 1804년 나폴레옹이 전쟁으로 식량 사정이 악화되자 프랑스 산업장려협회를 통해 식품을 장기 보존할 수 있는 용기를 공모했고, 과자 제조기술자였던 니콜라 아페르에 의해 유리병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병째 가열한 후 코르크 마개를 밀봉해서 보관 기간을 높인 병조림이 개발되었다. 이후 1810년 영국의 피터 듀란드가 깨지기 쉬운 병조림의 유리병 대신 튼튼한 주석깡통으로 음식을 밀봉하는 통조림을 만든 것이 최초의 통조림의 기원이다. 통조림에 든 음식을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있어 왔다. 멸균을 위해 가열하는 조리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파괴되고, 통조림 내부가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스페놀 A 수지를 코팅하는데 이것이 발암물질이며, 통조림을 밀봉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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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운 고기를 먹으면 정말 암에 걸릴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2. 12. 00:10
태운 고기, 그러니까 직화 고기가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는 많이 나오는 얘기다. 심지어 탄 음식을 먹으면 담배의 수십 배 나쁜 발암물질을 먹게 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는 절반은 사실이지만 절반은 사실이 아니다. 직화로 태운 육류를 섭취하게 되면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가 가열하기 이전보다 최고 600배까지 많이 검출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PAHs는 육류 등 식품을 고온에 조리하는 과정에서 식품 성분인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이 불완전연소하여 발생하는데 특히 지방이 직접적으로 열원과 접촉할 때 많이 생긴다고 한다. PAHs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자 발암 가능 물질이다. 국제암연구소는 PAHs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는데 호흡기가 PAHs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폐암,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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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사실일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12. 00:20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육류나 고기가 타면 벤조피렌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럼 이 벤조피렌을 얼마나 먹으면 암에 걸릴까? 유럽식품안전청 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약 2톤씩 탄 고기를 먹어야 암에 걸린다고 하니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중화가 많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이 벤조피렌은 탄 음식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담배나 오염된 대기에도 존재한다. 또한 음식 자체보다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 중에 더 많이 존재한다고 하니 조리 시 환기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구울 때 나오는 연기는 벤조피렌은 물론 인데노피렌, 플로렌 등의 발암성 유기화합물은 물론 일산화탄소 등도 검출된다고 한다. 벤조피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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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의 진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7. 00:20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물질 분류는 다음과 같다. 1군 : 인체에 발암성이 있음. 인체 발암성과 관련해 충분한 근거자료가 있는 경우. 담배, 방사선, 라돈, 석면, 벤젠, 헬리코박터, 간염바이러스, 햇볕, 공기오염, 소금에 절인 생선, 술, 경구피임약, 에스트로겐 호르몬, 가공육 등. 2A군 : 인체 발암성 추정 물질 : 인체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동물실험 근거 자료는 충분한 경우. 말라리아, 바이오매스 연료, 우레탄, 고온의 튀김, 소고기, 돼지고기 등 2B군 : 인체 발암 가능 물질. 인체 자료가 제한적으로 동물실험 근거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 가솔린 엔진의 배기가스, 코코넛 오일, 경유, 마젠타 염료, 알로에베라, 절임 채소류, 휘발유 등 3군 : 인체 발암 물질로 미분류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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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의 라듐과 라듐 걸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5. 3. 20:05
손목시계 중에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알기 위한 야광시계에는 오랜 시간 발광을 지속하기 위해 야광 표면에 라듐을 입혔다. 라듐의 방사능이 야광을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퀴리 부인이 1898년에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라듐은 발견 이후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아가씨들은 어둠 속에서도 미소를 보낼 수 있다며 입술이나 치아에 바르기도 했고 손톱에도 발랐다.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어 로션이나 기침약에도 포함되었다. 라듐 식품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라듐의 위험성이 알려진 건 시곗바늘에 라듐을 바르는 일을 하던 '라듐 소녀'라 불리던 여성 노동자들이 라듐을 칠하는 붓끝을 뾰족하게 다듬느라 붓에 입술을 대며 작업하다 머리칼과 이빨이 빠지고 두개골과 뼈에 구멍이 뚫리거나 턱과 코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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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신라면 블랙에 발암물질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1. 00:10
1월 18일 대만 위생복리부에서 농심의 신라면 블랙 컵라면에 대한 잔류농약검사에서 발암성분인 EO(에틸렌옥사이드)가 0.075ppm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26일 태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유통을 중단시켰다. EO는 살균소독용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흡입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그런데 이번에 대만에서 검출된 물질은 엄밀히 말하면 EO가 아니라 2-CE(2-클로로에탄올)라고 한다. 대만이나 EU는 EO와 2-CE를 같은 것으로 보고 발표하는데, 나라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고 한다. 한국은 두 개를 별개로 보며 국제 규격인 코덱스(CODEX)도 두 개를 별개로 친다. 2-CE는 자연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하부 원료 농산물의 재배 환경, 혹은 일시적이거나 비의도적인 교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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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7. 00:48
석면. 규산염 광물의 일종으로 방화복, 방화단열재로 사용하거나 시멘트에 섞어 건축자재로 사용했다. 시멘트에 섞어 압출성형시킨 밤라이트판넬, 슬레이트가 있고 텍스라고 불리는 텍스타일도 석면으로 만들어서 사용했다. 이후 석면이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갈 경우 배출되지 않고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WHO 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인 IARC에서 지정한 Group 1 발암물질로 지정되었다. 이 석면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사용되었는데 그 당시에도 '석면을 다루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Group 1 발암물질은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물질"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