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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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신문 판이 다른 이유와 초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2. 20. 00:10
조간신문은 한 가지 판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판이 있다. 시간에 따라 판 내용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헤드라인이나 기사가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날 9시에서 10시 사이에 지방판이 나가고, 11시 이후에 서울판이 배포되는데 그래서 지방판 조간과 서울판 조간의 헤드라인이나 기사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다. 또한 서울에서도 집에 배달되는 판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가판의 내용이 다른 경우도 왕왕 있었다. 그래서 군사독재 시절에는 안기부가 초판을 먼저 검열하고 기사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관공서나 기업체들이 지방판을 빠르게 웃돈을 주고 구매하여 올라가 있는 기사나 광고를 체크하기도 했다. 실제 이 과정에서 언론사가 특정 기업에 비판적인 기사를 초판에 올렸다가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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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朝報)는 세계 최초의 신문인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13. 21:17
조보(朝報). 승정원(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담당하던 기관. 오늘날의 대통령비서실+행정안전부의 일부)에서 발행하던 관보 매체. 신라시대부터 그 기원이 내려온다고 하는 견해도 있다. 중국에도 유사한 관보 형식의 간행물이 있었다고 한다. 조보는 정부의 공보매체 내지 관보로서 봉건통치의 보조적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담당했다. 정부의 결정 및 지시와 공지사항들을 전달하는 행정수단으로써의 기능과 함께 정치제도 및 사회질서의 유지, 강화를 위한 사상적 지주로 내세웠던 윤리관, 사회관, 세계관 등 유교적 사상을 전파하고 선전, 침투시키는 사상적 기능도 담당했다. 그래서 조정의 소식보다는 관민의 사상과 여론의 계도를 위한 내용들, 그리고 유교사상이 더 많았다. 그밖에 오늘날의 신문 사회면에 해당하는 천재지변과 기문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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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이 동남아에서 포장지로 잘 나가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18. 14:27
매일 찍어내는 신문들 중 상당수가 계란판 제조공장으로 직행하거나 해외로 팔려나가서 길거리 음식이나 가구, 꽃, 도자기 포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서 새 종이신문을 kg 단위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 한국 신문지는 품질이 뛰어나고 친환경 잉크로 인쇄됐으며 기름기도 잘 흡수해 포장지로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신문사들이 신문 1부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종이값, 잉크값, 인건비 등을 포함해 800원선인데, 폐지업자나 재활용업자들에게는 1 부당 80원꼴로 팔려서 동남아로 약 30%가, 중국으로 6~70%가 수출된다고 한다. 매일 새벽 각 지국으로 배송된 신문 중 약 40%가 바로 폐지업자나 재활용업자에게로 간다고 하는데, 독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