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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신문이 동남아에서 포장지로 잘 나가는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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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찍어내는 신문들 중 상당수가 계란판 제조공장으로 직행하거나 해외로 팔려나가서 길거리 음식이나 가구, 꽃, 도자기 포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에서 새 종이신문을 kg 단위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 한국 신문지는 품질이 뛰어나고 친환경 잉크로 인쇄됐으며 기름기도 잘 흡수해 포장지로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신문사들이 신문 1부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종이값, 잉크값, 인건비 등을 포함해 800원선인데, 폐지업자나 재활용업자들에게는 1 부당 80원꼴로 팔려서 동남아로 약 30%가, 중국으로 6~70%가 수출된다고 한다. 매일 새벽 각 지국으로 배송된 신문 중 약 40%가 바로 폐지업자나 재활용업자에게로 간다고 하는데, 독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종이신문 구독률은 6.3%를 기록 90년대 중반의 1/10으로 떨어졌다) 쓸데없이 많이 찍어내는 이유는 부수에 따라 광고단가가 결정되고,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광고료와 정부보조금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신문의 발행, 유료 부수를 조사해 공표하는 한국 ABC협회에서 이런 사실을 묵인했다는 비판과 내부고발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2021년 정부 감사에 의해 일부 신문사들이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부풀려 정부 보조금 등을 부정하게 받았다는 '부풀리기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ABC협회 공사 결과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고, 열독률 중심의 새로운 정부 광고 집행 지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신문에 바코드를 넣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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