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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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 처녀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붙은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8. 21:49
유니콘은 처녀성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마법을 지닌 유니콘의 뿔을 탐내는 사람은 많았지만, 유니콘은 경계심이 강해 쉽게 잡히지 않는다. 유니콘이 유일하게 마음을 놓고 접근하는 존재는 처녀뿐이라 유니콘을 잡기 위해 처녀를 미끼로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중세 시대 성모 마리아를 묘사할 때 옆에 유니콘이 자주 등장한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유니콘을 안은 숙녀의 초상이 나오는데 당시 상류층에서는 여성의 순결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숙녀의 초상에 유니콘을 같이 그렸다고 한다. 중세시대 때 유니콘의 뿔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10배 이상의 무게로 팔렸다. 사기꾼들은 유니콘의 뿔이 모든 것을 정화하고 해독하는 효능 - 심지어 흑사병까지 정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 이 있다며 일각고래의 이빨이나 코뿔소의 뿔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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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전 정화 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7. 23:53
예수의 성전 정화 사건은 4대복음서에서도 모두 다루는 중요하고 임팩트 있는 사건임. 예루살렘 성전은 정갈하고 빛이 가득찬 광장에 마련되었는데, 총 4개의 뜰로 나뉘어 거룩함과 정결함의 수준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담으로 구분되어 있었음. 첫번째 뜰인 바깥 이방인의 뜰은 월경 중인 여성을 제외한다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었음. 이곳에서는 환전과 희생동물의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성전은 성소로 이르는 대로가 없이 미로처럼 만들어졌음. 부정하지 않은 유대인들은 아내를 데리고 두 번째 뜰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뜰은 깨끗하고 정결한 유대인 남자만 들어갈 수 있었음. 네 번째 뜰에는 제사장의 옷을 입은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음. 예루살렘 성전은 매년 제국 전역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서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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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막이로 쓰였던 소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0. 23:48
동양권에서는 소금이 액을 물리치고 부정을 정화하고 잡귀를 내쫓는다는 믿음이 있다. 음기가 강한 귀신을 양기 가득한 태양빛으로 말린 소금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었다. 진상인 손님 가고 나면 주인장이 소금 뿌리라고 하는 것이나 상갓집 갔다 온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은 거기에서 파생된 미신이다. 부정한 것을 보고 듣고 입에 댔을 때 눈이나 귀, 입을 소금물로 씻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밖에 소금을 접시에 담아 집 구석에 놓거나 소금 단지를 집안에 놓는 행동도 이에서 유래하였다. 신부 가마 바닥에 소금을 뿌리고 신부를 앉히고 신랑 말 안장 아래에도 소금을 깔고 신랑을 태우는 것도 새 인생을 출발하려는 신랑신부를 해코지하려는 귀신을 내쫓기 위함이었다. 그밖에 집안의 화재막이와 가족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