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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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서 금속갑옷보다 더 많이 사용된 누비갑옷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3. 00:10
클로스 아머(cloth armor) 말 그대로 천으로 만든 갑옷이다. 누비갑옷이라고도 한다. 천으로 만든 의복에 두터운 솜이나 양털, 헝겊 부스러기, 여러 겹의 아마포 등을 채워 넣고 퀼팅(누비질)한 갑옷이다. 효과가 뛰어났던 것도 아니지만 타격무기 등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데는 충분한 효력을 발위했다. 방한효과도 탁월했다. 솜을 넣고 누비질하는 방식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B.C. 4세기경 스키타이인 기병도 솜을 누빈 갑옷을 입었다. 이렇듯 유사한 방호구는 세계 각지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누비갑옷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서양에서 사용하던 갬비슨이다. 갬비슨은 10세기 후반부터 사용되어 13세기경에는 널리 퍼졌다. 당시엔 체인메일도 존재하던 시기였으나 두가지는 독립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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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철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21. 00:20
메이스(철퇴). 손잡이가 있는 복합형 곤봉을 일컫는 말.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렵다. 끝 부분에 두꺼운 가시가 달린 종류와 쇳조각이 방사형으로 달려 있는 종류, 모르겐슈테른 같이 별 모양의 종류도 있다. 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무기는 인류문명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 끝부분을 무겁게 만들어 지렛대의 원리로 강력한 파괴력을 갖는 무기들은 고고학상의 발견과 벽화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초기의 메이스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등에서 일반적인 무기로 사용되었다. 이후 검과 창 등의 날무기의 발달과 활의 발달로 그 위세는 줄긴 했지만 호신용 무기로서의 가치는 높았다. 또한 메이스가 가진 폭력적인 힘을 부각시켜 권력자들의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사용 빈도가 줄어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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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민망한 패션, 코드피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6. 00:14
코드피스(codpiece). 중세시대 남성의 갑옷이나 의복에 있던 낭심 보호대. 중세시대 남성의 의복은 타이즈 형태의 타이트한 형태였고, 지금처럼 지퍼가 없어서 단추와 끈으로 고정해야 해서 낭심을 위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공간을 만들어서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순한 낭심 보호의 목적에서 남성성을 과시하고 강조하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코드피스의 크기는 점점 커졌고 튼튼해졌다. 모양은 발기된 형태로 만들어졌고 수를 놓거나 보석을 붙이는 등의 장식도 추가되었다. 나중엔 수납기능까지 추가되어 열쇠나 보석, 음식까지 넣어두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코드피스는 갑옷에도 장착되어 길고 단단한 위용을 자랑했다. 성병에 수은이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믿던 시기에는 수은이 담긴 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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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메일/사슬갑옷/쇄자갑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9. 15:30
사슬갑옷은 고대 유럽 켈트인이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처음에는 동물 가죽에 철로 만든 1~3cm가량의 금속 고리를 꿰어 만들었다가 이후 이 고리를 사슬처럼 연결해서 셔츠처럼 만든 모양으로 발전했다. 사실 사슬갑옷을 체인 메일이라고 하는데 체인 메일은 나중에 만들어진 단어이고, 메일 자체가 사슬갑옷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그러니까 역전앞 같은 거...) 기사시대라고 불리던 10~15세기 즈음에 많은 기사들은 온몸을 감싸는 사슬갑옷을 입고 그 위에 코트를 걸치고 머리에 철로 만든 투구를 입고 전쟁터에 임했다. 사슬갑옷은 도검류에 의한 상처를 방어하는데 효과적이고 금방 입고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후 금속판을 이용한 갑옷이 발달하게 되면서 쇠퇴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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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맨즈 플레일(horseman's flail)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4. 21:50
호스맨즈 플레일(horseman's flail). 풋맨즈 플레일을 말 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무기. 손잡이가 짧으며 한 손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듦. 일반적으로 짧은 막대기와 중간 길이의 막대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짧은 막대기 대신에 철로 만든 공이나 별 모양의 공을 사슬로 연결한 모양도 있다. 손잡이 길이는 15~30cm, 전체 길이는 30~50cm, 무게는 1~2kg 정도이다. 기본적인 구조와 사용법은 풋맨즈 플레일과 동일하고, 쇠사슬로 연결된 작은 막대기 대신 별 모양의 공을 단 것을 모닝스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고, 세 개의 소형 별 모양의 공을 단 것을 스콜피언 테일(scorpion tail)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풋맨즈 플레일이 신분이 낮은 보병들의 무기라면 호스맨즈 플레일은 1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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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맨즈 플레일(footman's flail)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4. 21:49
풋맨즈 플레일(footman's flail). 짧은 막대기와 긴 막대기를 연결해서 긴 쪽을 양손으로 쥐고 휘둘러 가속을 붙임으로써 타격력을 증가시키는 무기. 적이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했다. 힘이 약한 일반인도 중무장한 상대에게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었다. 동방에서 전해졌다고 전해지며 동양의 도리깨와 편곤이 원류인 것으로 보인다. 11세기에는 한 손으로 사용하는 크기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13세기에는 손잡이가 긴 대 기병용 무기로 발전되었다. 주로 보병들이 사용했는데 기사들의 하인이나 민병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이 풋맨즈 플레일이 확산되고 나서 보병들의 대 기병용 전투력이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실제 1302년 부르주에서 일어난 농민폭동에서 희생된 귀족의 복수를 하겠다고 플랑드르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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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겐슈테른(morgenetern)카테고리 없음 2023. 2. 14. 21:47
모르겐슈테른(morgenetern). 독일에서 만들어진 메이스의 일종. 중세를 통해 기사나 병사들이 가장 애용했던 무기이다. 머리 부분은 공모양이나 원주 모양의 타원형이고 여러 개의 가시가 방사형으로 돌출되어 있다. 이렇게 머리 부분이 별 모양인 무기를 영어로 모닝스타(morning star)라고 불렀다. 성직자가 사용했던 '성수를 뿌리는 막대'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중세에 메이스가 각광받으면서 독일에서 탄생했고, 갑옷을 입은 병사들에게 매우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유럽 곳곳에 전파되었고, 16세기에는 기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무기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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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드 클럽(spiked club)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4. 21:45
스파이크드 클럽(spiked club). 끝에 가시가 박혀 살상력을 높인 곤봉. 인류가 곤봉을 무기로 사용한 후 곧바로 탄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곤봉의 끝 부분에 동물의 뼈 등을 매달면 곧바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세 유럽에서 매우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모르겐슈테른 역시 넓은 의미의 스파이크드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곤봉과 동일한 사용법으로 적을 타격함과 동시에 가시로 깊은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갑옷을 입은 상대보다는 가벼운 복장을 한 적에게 효과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