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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횟감 광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9. 22:04300x250
광어. 넙치라고도 한다. 넓을 광(廣) 자를 써서 광어라고 하며 넙치도 넓적한 물고기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자산어보에도 잎사귀 물고기라 하여 접어(鰈魚)라고 올라가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태평양 서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우럭과 함께 횟감 2 대장 중 하나이다. 양식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고급 횟감이었다. 80년대에는 도미와 비슷한 급이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고급으로 인정받는다.(심지어 도미보다 비싸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당질이 매우 적어서 당뇨병 환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비타민B12, 비타민D, 오메가 3 등이 풍부하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감소시켜 혈액 순환을 돕는 DPA와 IPA도 많다. 식감이 쫄깃하면서 맛은 비린내가 적으며 담백하면서도 살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크면 클수록 맛이 좋다고 하며 높은 값을 받는다. 광어와 비슷하게 납작한 생선이 가자미인데, 정면에서 봤을 때 눈이 몰린 방향이 다르다. 광어(넙치)는 왼쪽, 가자미(도다리)는 오른쪽으로 몰려 있다. 두 글자-세 글자로 기억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광어 양식이 성행한 이유는 해외 수출용으로 정부에서 권장하기도 했고 살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광어 양식은 1980년대부터 이루어졌고 1990년대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자연상 광어는 원래 겨울이 제철이었으나 양식으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생선이 되었다. 원천기술은 일본에서 들여왔지만 지금은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광어 양식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다. 대량생산체계를 제대로 갖춘 2000년대부터는 일본 등으로 매년 3천 t 이상을 수출했고 2010년대에는 전체 광어 수출량의 80%를 일본에 수출했다. 여담으로 한국산 광어 양식의 성공으로 일본의 광어 양식은 몰락해서 자국 소비량의 절반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일본은 이후 참다랑어나 뱀장어 등 향후 유망한 양식업 기술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양식에 힘입어 국민횟감 반열에 오른 광어지만 양식 기술은 발전해서 출하양은 늘어나지만 오히려 '흔한 횟감'이 되면서 인지도가 나빠졌고, 연어 등 대체상품의 수입으로 소비가 줄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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