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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명이 쌓아올린 거제 매미성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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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성. 거제시 장목면 복항마을에 있는 성채.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 설계 연구원으로 일하던 백순삼씨는 원래 은퇴 후 가족들과 지낼 목적으로 2001년 지금의 부지를 구입했다. 600여평 밭에 고구마와 콩, 깨를 심어 주말농장처럼 가꿨는데 2003년 태풍 매미가 지나가면서 축대째 무너지면서 밭이 날라가 버렸다. 당시엔 복구해 줄 업체도 없어서 백씨가 스스로 여기저기 널브러진 돌을 주워 쌓기 시작했다. 돌쌓기 작업을 하다 보니 이왕 다시 쌓는 것 어떤 태풍에도 끄떡없이 쌓고 싶었고, 또 쌓다보니 주변 경치와 어울리게 멋지게 쌓고 싶었다. 화강암을 사와서 직접 날라서 일주일에 30여개씩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2만개가 넘는 화강석을 순수 본인의 근력으로 들어서 쌓았다. 현재 본인 설계 예상의 약 70%정도 진척되었다고 한다. 2010년 들어 바닷가의 성과 같은 이국적인 모습과 풍광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서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고 TV 방송도 많이 나오면서 거제시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한 해 방문객이 4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백순삼씨는 매미섬에 별도의 입장료도 받고 있지 않으며 관광객이 늘면서 거제시에서 인근에 주차장을 짓고 도로를 정비했다. 버스정류장도 신설했다. 10여 가구밖에 없던 복항마을도 거주민 자녀들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특산물과 차를 판매하는 가게를 여는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거가대교와 가까와서 가기도 어렵지 않고 인근에 작은 몽돌해변도 있다. 최근 매미성이 공유수면 불법전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결과 확인되었는데, 이미 10여년 전부터 유명해져서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원상복구를 시키는 것 보다는 의무면제를 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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