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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 밥 로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20. 10:08300x250
밥 로스. 미국의 서양화가.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국내명: 그림을 그립시다)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파마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밥 아저씨'로 유명하다. 어려운 그림을 쓱쓱 그려놓고는 "참 쉽죠?(That easy)" 라고 무심하게 말하는 것이 유명하다. 트레이드마크인 파마머리는 이발비를 아끼기 위해 선택한 헤어스타일이었는데 나중엔 이게 너무 유명해져서 헤어스타일을 바꿀 수 없어서 아쉬워했다고 한다. 미 공군에서 20년간 근무하였는데 군복무동안 그림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고, 파트타임 바텐더로 근무하는 동안 그림을 그려 팔았다. 나중에 그림을 판매해서 버는 돈이 군월급을 넘어서자 '남들에게 고함을 질러야 하는 군 복무를 하느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본업으로 삼자.'라고 생각해서 전역했다. 이후 '웻 온 웻(Wet-on-wet, 마르지 않은 상태의 캔버스에 물감을 그대로 덧칠해 빠른 시간 안에 그림을 완성하는 기법)을 구사하는 윌리엄 알렉산더(TV그림쇼 진행자로 유명했다) 를 찾아가 그에게 그림을 그리고 그의 회사에 입사하여 외판원 및 방문교사로 근무했다.
당시 밥 로스의 그림그리기 수업에 참여했던 아넷 코왈스키가 밥 로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남편과 함께 밥 로스와 매니저 계약을 맺고 1983년 미 공영방송인 PBS와 TV쇼 계약을 성공시켰는데 그것이 유명한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이었다. 방송은 대박이 났고 시청자 수가 무려 8천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1990년 림프종에 걸려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1994년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하차해야 했고, 1995년 사망했다. 그의 사망 전 그의 매니저 업무를 하던 코왈스키 부부가 그의 이름을 이용한 사업을 하기 위해 병상에 있던 밥 로스에게서 저작권의 권리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밥 로스는 이를 막고자 자신의 이복동생과 아들에게 권리를 넘겼다. 그러나 그의 사후 코왈스키 부부는 밥 로스와 생전에 맺었던 다른 계약을 근거로 소송을 통해 이 지분들을 모두 빼앗아 현재 밥 로스와 관련된 사업을 독점하고 있으며, 아들 스티브 로스는 관련 수익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아직도 그림교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관련 다큐멘터리가 2021년 넷플릭스에서 "밥 로스: 행복한 사고, 배신과 탐욕"이란 이름으로 방영되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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