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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 도중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지만 마침 의사선생님"들"이 타고 있어서...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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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월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LA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 항공 소속 비행기 안에서 심장 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당시 비행기가 북극 상공을 날고 있었고, 가장 가까운 공항도 무려 4시간을 더 가야 하는 곳이었다. 당시 기장이었던 헨릭 닐슨은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모든 공항이 너무 멀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혹시 승객 중에 의사가 계십니까?"라고 승무원이 묻자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왔다. 이 비행기에는 마침 LA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심장의 전문의 56명이 타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의사들이 나서서 응급처치를 하여 승객은 점점 안정을 찾아갔으며, 해당 승객은 LA에 도착해 미리 준비되어 있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승객은 잘 지내고 있으며, 얼마 전에 40세 생일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다. 2005년 1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리버풀에서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탄 67세의 도로시 플레처 할머니는 비행 도중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켰다. 스튜어디스가 곧바로 승객들에게 "혹시 손님 중에 의사가 안계십니까?" 라고 외치자 15명의 심장전문의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사들은 미 올랜도에서 열리는 심장학회에 참석하던 길이었다. 플레처 할머니는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생명을 건졌으며 비행기 착륙 후 중환자실에서 이틀 동안 입원해 있다가 일반병동으로 옮겨 3일간 더 치료를 받은 후 딸의 결혼식에 가까스로 참석했다. 플레처는 "의사들은 훌륭했고 내 생명을 구했다. 나는 매우 나쁜 상황에 있었으며 의사들이 나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내 딸이 나와 동행하고 있었으며 모든 의사들이 벌떡 일어섰을 때 내 딸이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는 모두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사한 사례는 한국에서도 있었다. 2014년 학회 참석차 호주행 비행기를 탔던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소화기내과 김홍수 교수와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가 갑자기 심장마비가 와 쓰러진 50대 남자 승객을 태권도강사 등과 함께 살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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