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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곡된 압박면접의 원래 취지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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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면접의 원래 의도는 면접대상자에게 일부러 압박과 스트레스를 주어 긴장된 상태로 만들고, 그 상태에서 순발력과 문제 해결 능력, 스트레스 내성을 확인하는 면접 방법이다. 원래 군대나 정보기관, 영업직, 극도로 위험한 물건을 다루는 기관에서 주로 했는데 이들은 극한 상황이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냉철한 사고와 신속한 판단력, 그리고 유연한 대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압박면접이 일반 회사에서 시행되면서 그 취지가 이상하게 왜곡되어 압박면접의 개념이 "지원자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한 약점과 콤플렉스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하여 지원자의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비꼬아서 진행하는 면접"으로 바뀌었고, 그 목적 역시 "고객 클레임에 잘 대응하고 거래처와의 트러블을 잘 대처하며, 조직 내에서 불평등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잘 적응하는" 인재를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면접관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외모나 재산, 가정사나 학력 등과 관련한 모욕적인 질문을 하거나, 심지어 여성 면접자에게 성희롱을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다.

    과거에는 면접실 안에서의 일이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면접관들이 이러한 인격모독적인 질문을 했다는 사실이 면접자들에 의해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었고, 이를 언론들이 기사화하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게 되었다. 또한 면접자들 역시 면접장 안에서는 을이지만 면접장을 벗어나면 고객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갑질을 일삼은 일부 면접관들의 행태가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이런 식의 압박면접을 잘 이겨 내고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 중에 공감능력이 결여된 성향의 사람, 즉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뽑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서 최근에는 유행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압박면접 코스 자체가 없어졌지 일반 면접 중에도 면접자에게 압박을 주는 경향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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