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죽은 후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가 섹스와 다산의 심볼이 된 남자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2. 16:00
    300x250

    파리에서 가장 큰 묘지인 레르 라셰즈 묘지에는 쇼펭이나 오스카 와일드를 비롯한 많은 유명인들이 묻혀 있지만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무덤은 빅토르(빅터) 느와르의 무덤이다. 빅터 느와르는 19세기 파리의 라 마르세예즈 신문사의 저널리스트였다. 어느 날 황제 가문의 선조를 비판하는 기사를 쓴 신문사의 편집장이 나폴레옹 황제의 사촌인 피에르 보나파르트 왕자에게 결투 신청을 받았는데 편집장은 결투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기 위해 부하직원인 빅터 와일드를 보냈다. 그런데 보나파르트 왕자와 빅터 와일드 간에 말싸움이 일어났고 왕자는 총을 꺼내 빅터를 쏴 죽였다. 황제 일가가 언론인을 살해한 이 사건은 민중들을 분노하게 했고, 프랑스 거리 전역에 시위가 일어났다. 어이없이 죽은 빅터 느와르는 어느 날 갑자기 혁명의 상징이 되었고, 십만 명의 사람들이 그의 고향 묘지에서 열린 빅터 노와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혁명의 상징이 된 그의 시신은 20년 후 이장되었고 저명한 조각가인 쥘 달루가 그의 무덤을 위한 청동 조각품을 만들게 되었다. 달루는 그가 총을 맞은 후 쓰러진 모습을 묘사한 청동 동상을 만들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벨트 아래 바지가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도록 만들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빅터 느와르의 무덤은 왜인지 다산과 성적 행복의 상징이 되었다. 여성들은 빅터 느와르 동상의 입술에 키스하고 바지의 돌출부를 문지르고 발을 만지고 모자에 꽃을 꽂으면 다산과 행복한 성생활이 유지된다고 믿었다. 현재 빅터 느와르의 동상의 나머지 부분은 청동 특유의 녹색 색조를 띄고 있으나 입술과 사타구니, 신발 부분은 반들반들 광택이 나고 있다. 2004년 "낙서나 음란한 행위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경고문을 걸고 울타리를 세웠지만 여성들의 항의로 울타리는 곧 철거되었다. 현재도 많은 여성들이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출산을 기원하며 그의 동상에 입을 맞추고 거시기를 문지르고 발을 만지고 꽃을 바치고 있으며, 동상의 효과 때문에 아이를 낳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모자에 아이의 사진이나 기념품을 넣어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한다.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