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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승부가 없었던 K리그 경기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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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에서는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한국인은 무승부 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끝장을 보는 걸 좋아한다."며 무승부를 없애고 90분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3점, 연장전에서 승리하면 2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 1점을 주는 제도를 운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주에 최대 2경기를 하는 장기 레이스에서 경기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부상선수들이 너무 많이 발생했고, 실제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하면 선수들이 더 열심히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오히려 선수들이 체력 안배를 목적으로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상대에게 승점을 덜 주게 하기 위해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내가 승점을 못 딸 바에 3점을 주느니 1점을 주겠다는 마인드) 이렇게 실효성도 떨어진 데다 늘어나고 불규칙한 경기 시간 때문에 방송 편성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는 K리그가 더 심하게 방송사에 끌려다니는 입장이었음) '무승부도 경기의 일부다. 월드컵처럼 토너먼트로 꼭 승패를 가리는 경우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도 리그에서는 다 무승부 제도를 도입한다.'는 의견 때문에 사라졌고 현행 승리 3점, 무승부 1점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여담으로 K리그는 공격 축구를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90년대에 똑같은 무승부더라도 득점 있는 무승부와 무득점 무승부(0:0)의 승점을 차등하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선수들이 실점을 막기 위해 더 수비적으로 경기를 해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전해보다 엄청나게 떨어졌고, 결국 이 제도 역시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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