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11월 말부터여학교와 여학생들을 표적으로 한 독극물 공격 사건이 이어졌다. 언론과 정부 발표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최소한수십~수백 개의학교에서수천 명의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두통, 심장 두근거림, 무기력함, 움직일 수 없는 느낌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다행히 피해 학생의 5% 미만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유독물질이나 위험물질은 아니었고, 그 외 대부분 학생들은 귀가 후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란 내 여학생들은 학교에 간다는 것만으로 독극물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처음에 이란 정부에서는 학생들이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와 대기 오염이 이상 증세의 원인이라고 했으나 피해가 커지자 의도된 공격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이후 테러 용의자들이 붙잡혔는데 이란 정부에 따르면 독극물 공격을 받은 학교의 학부모도 있었다고 한다. 이 학부모는 딸을 시켜서 테러 현장을 촬영해서 반체제 언론에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번 테러를 히잡 착용에 반대하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을 향한 보복성 공격이라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