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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헬더 까마라 대주교(Dom Hélder Pessoa Câmara)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5. 11:53300x250
"가난한 사람을 돕자고 하면 사람들은 나를 성자라고 한다. 하지만 가난을 낳는 구조를 바꾸고자 하면 사람들은 나를 빨갱이(사회주의자)라 한다." 브라질의 성직자이자 사회운동가였던 돔 헬더 까마라 대주교가 한 말이다. 이 말을 손석희 앵커가 인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브라질은 빈부 격차가 매우 심해 인구의 10%도 안 되는 엘리트 특권층이 국민총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국적 기업들과 결탁한 군사독재 정권과 언론은 이러한 현실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브라질 교회 역시 권력자들을 비호하고 있었다. 그는 교회의 전통적인 복지사업으로는 가난을 극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가난은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며, 민중들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삶과 인권을 존중받으면서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복음화이다." 라며 사회 활동에도 앞장섰다.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군부독재와 특권층에 의해 사회주의자와 국가전복자로 모함당하여 강론이 금지당했고 살해위협까지 받았다. 그밖에 "정의와 사랑이 없는 평화는 언제나 거대한 환상일 것이다.", "꿈을 가지십시오, 꿈을!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그 꿈은 한 사람의 꿈이지만, 모두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등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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