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3호 로켓 폭발 참사

1996년 2월 쓰촨 성에 있는 시창 우주센터에서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된 우주발사체 창정 3B가 인근 마을에 추락한 사건. 발사된 로켓은 몇 초만에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경로를 이탈했고, 그대로 민가에 추락, 폭발했다. 원래 로켓 폭발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로켓 발사기지는 인근 수십~수백km 인근에 아무도 살지 않는 지역에 우주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은 주위에 민가가 있던 지역이었다. 중국 정부는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당했다고 '공식발표'했으나 피해실상을 보여주는 화면은 일절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순간을 지켜본 서방 과학자들은 수백여 명이 숨졌을지도 모른다고 CNN에 제보해 왔고, 당시 인근 지역을 방문한 이스라엘 사업가가 비디오카메라로 로켓이 떨어진 마을을 찍은 영상에는 마치 전쟁으로 인한 폭격을 맞은 듯 마을이 대파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십구의 시체를 봤다는 증인도 있었다. 실제 최초 보도에서도 200~500명의 사상자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정정되었다. 중국 정부는 발사 전에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며 수백 명 사망설은 서방 언론의 일방적인 발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