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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벨리 최악의 사기 사건 -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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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홈즈. 2003년 스탠퍼드대학 재학 중인 19세 때 메디컬 기업 테라노스를 창업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인물.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의 뒤를 이을 혁신 사업가로 이름이 높았으며 검은 폴라티를 즐겨 입어 '여자 스티브 잡스'라며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만으로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기를 개발했다며 9천4백5십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127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같은 내로라하는 큰 손들이 흔쾌히 투자했으며 유명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고 폭발적인 대중 인기를 받으며 각종 강연 요청이 쇄도했다. 그녀는 만 31세에 순자산이 45억 달러에 이르렀고 테라노스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에 달했다.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로서 그녀의 행보는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의 존 캐리루 기자가 "테라노스가 주장하는 의료 혁명이 실체가 없는 거짓말에 불과하다"라는 폭로 기사를 게재했다.

    결국 익명의 내부고발 등으로 인해 그녀가 주장한 질병진단 기술이 사기에 가깝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실제 테라노스 기술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은 16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200여개 질병은 대규모 의학 장비로 확인한 것이며, 암 등 주요 질환은 전혀 진단하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샘플 조작이나 결과 조작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홈즈는 "우리는 언젠가 그 많은 질병을 검사할 기술력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발언을 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결국 홈즈는 2018년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고 그녀는 코로나 19 발병과, 임신, 출산 등을 이유로 재판을 미뤄왔으나 2021년 재판이 개시되었다. 검찰은 징역 15년과 약 1조 원의 배상금 지급을 구형했는데, 2022년 11월 1심에서 징역 11년 3개월과 3년간의 보호감찰이 선고되었다. 손해배상액은 추후 결정된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은 실리콘벨리 최악의 사기 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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