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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가 인간 동물원을 금지시킨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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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인종이나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은 고대 이집트 때부터 있던 유희의 일종이었다. 17세기때부터 다른 인종의 인간을 구경거리로 삼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러한 인간 동물원은 19세기에 전성기를 이루었다. 독일에서만 1940년까지 최대 300개의 이러한 인간동물원이 운영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식민지인과 장애인을 전시하는 '인간 쇼'는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새롭고 외국적인 것을 보며 신기해하던 사람들의 생가은 점점 우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인간 이하로 보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동물원에 인간들이 같이 전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인간동물원의 백미는 1889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였다. 2천8백만 명이 방문한 이 박물관에는 400여 명의 원주민들이 전시되었다. 마르세유에선 '식민 전시회'가 두 번이나 열려 나체 또는 반쯤 벗은 사람들이 우리에 전시되었다. 독일에서도 1928년 세계 최대의 민족학 전시회가 열렸는데 아돌프 히틀러는 1940년 히틀러는 유색 인종과 장애인의 공개 전시를 금지시키며 유럽에서 민족학 전시회와 인간 동물원을 폐지했다. 이후 인간동물원은 1958년 벨기에 브뤼셀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

     


    히틀러가 인간 전시를 폐지한 것은 인류애나 도덕적 관점에서 실시한 것이 아니다. 기존 제국주의적 관점에서 유색인종들은 노예, 혹은 말하는 동물로 간주했다면, 당시 나치의 인종정책에 따르면 유색인종들은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가장 낮고 열등한 인종'으로 척결대상이었다. 즉, 히틀러는 "왜 이렇게 불결하고 끔찍한 것들을 전시해서 미풍양속을 해치냐?" 라며 금지시켰던 것이다. 그러니까 현대로 치자면 어디서 '끔찍한 동물 전시회'를 금지시킨 것이랑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히틀러는 신체적 및 정신적 장애인들은 사회에 쓸모 없는 자들로 아리아인의 순수한 혈통을 위협하고 궁극적으로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대규모 학살되었다. 나치 체제하에서 살해된 장애인은 최소 27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매우 최소한으로 잡은 수치이다. 참고로 2차 대전 종전 후 유대인 학살 관련자들은 색출되어 죗값을 치렀지만 장애인 학살 관련자는 책임자 기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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