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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고증에 별 관심 없었던 영화 30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5. 4. 17:04300x250
영화 300은 사실 역사적 고증은 거의 맞지 않는다. 애초에 원작인 그래픽 노블의 영상화를 최우선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의 제작자와 배우들은 솔직하게 '어떠한 역사적 사료도 참조하지 않았다' 고 고백했다. 기본은 헤로도토스의 저서를 기본으로 하지만 그냥 소재만 가져왔고 나머지는 거의 다 창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단하게 말해서 영화에 나오는 당시 페르시아군과 스파르타군의 모든 것들이 다 사실이 아닌 창작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파르탄들은 다른 폴리스의 중장보병들처럼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녔고, 페르시아는 당시 그리스 못지 않은 문명국이고 체계적인 군사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에서 페르시아군을 대부분 흑인으로 캐스팅하며 괴수같이 묘사하고 여성은 기괴한 성적 판타지를 묘사하며 무슨 마계의 군대처럼 만들어 놓아서 이란이 정식으로 항의한 적도 있다.. 페르시아가 무슨 죄없는 그리스를 아무 이유 없이 침공해 오지만 이미 그 이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절 그리스군은 페르시아 제국을 짓밟고 수도를 불태웠던 역사가 있다.
당시 영화 300을 묘사한 언론기사 중에는 "서구 문명의 붕괴를 막고 있는 300명의 전사들이 있다. 만약 야만인들이 이들을 무찔러버린다면 그리스 문명과 민주주의는 잔혹한 이방인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해버릴 것이다." 라는 표현도 있었다. 얼마나 인종차별주의적 관점에서 서술했는지 알 수 있다. 애초에 당시 페르시아는 그리스에 뒤지지 않는 문명사회였으며, 당시 스파르탄은 민주주의와 거리가 아주~먼 통치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수백만명이라는 페르시아군도 과장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현대 역사학자들은 전체 10만~20만 정도라고 본다.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의 이유도 사실은 지옥에서 온 악마같은 페르시아인이 문명사회를 침공하는게 아니라 경제적인 면과 실리적인 면이 컸다. 물론 아나톨리아 서해안의 이오니아 그리스인의 봉기가 표면적인 전쟁 원인이긴 하지만, 지중해에 강력한 해상교역권을 완성하고 있던 그리스에 아케메네스 왕조 이후 에게 해까지 영토를 확장하여 빠른 속도로 해운국으로 성장하던 페르시아가 부딫히게 되어 두 국가의 상권이 지중해와 흑해에서 겹치게 된 것이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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