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구르카 용병

구르카 용병의 이름은 당시 네팔인을 일컫는 '고르카', '고르칼리'에서 유래되었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고산지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심폐량이 엄청나게 높아서 신체 능력도 대단히 우수하다. 그래서 구르카 용병은 세계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팔의 3대 수입원 중 하나가 되었다. (나머지 둘은 마약과 히말라야 관광) 구르카 용병은 1814년부터 3년간 벌어졌던 네팔 왕국과 동인도회사 간의 구르카 전쟁부터 시작된다. 당시 영국은 자신들의 상대방인 구르카군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고, 평화 협정 후 동인도회사는 이들과 계약하여 군대에 합류시켰고 이것이 현재 구르카 용병의 유래였다. 이들의 이름은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면서 유명세를 펼쳤는데 1차 전쟁에서 패배한 영국군이 산악전의 고수인 구르카병을 2차 전쟁에 투입하자 이들이 맹활약, 수도 카불 점령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2차 대전 때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군을 상대로, 동남아시아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영국을 상대하는 나라들이 무서워했을 정도라고 한다. 구르카 특유의 도검인 쿠크리 칼도 유명하다.

구르카 용병은 원직적으로 영국군과 동일한 급여와 연급을 받는다. 영국인 입장에서는 이게 그렇게 큰돈은 아닐 수 있지만 최빈국인 네팔에서는 엄청 큰 금액이다. 구르카에 복무하고 전역한 사람은 네팔 안에선 부유층으로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수십대 일 경쟁률을 뚫기 위해 몇 년간을 구르카 준비에만 매달려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카트만두에는 구루카 준비 사설 학원 수십 개가 성행 중이라고 하며, 부유층이거나 구르카 출신 아버지가 있지 않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고액 학원도 있다. 최근에는 신체적 스펙 외에 영어와 수학 때문에 도시민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020년부터는 여군도 선발한다고. 영국군 외에도 싱가포르 경찰 및 인도군도 구르카를 선발하는데 일반적으로 싱가포르 경찰은 영국군 선발의 차순위권들이 가는데 돈은 영국군만큼 못 벌어도 그래도 높은 봉급이라 인기가 많다고 하며, 인도군으로 방향을 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비교적 쉬운 입대 테스트와 높은 월급, 폭넓은 수당과 복지가 좋은 프랑스 외인부대 지원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