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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의 극찬을 받았던 평창올림픽 식당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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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 식당은 밥이 무엇보다 중요한 민족이자 손님 모시고 밥은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우리 민족이 제대로 각 잡고 준비했다. 180명의 요리사들이 420여 종의 음식을 돌아가며 하루 평균 7 천인분을 24시간 제공했다. 식단 역시 체력 소모가 큰 선수를 위한 육류부터 식단관리하는 선수를 위한 샐러드나 과일까지 선수별 기호나 종교까지 다 맞추어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하는 등 다양한 식성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월드, 아시안, 한식, 할랄 등 6개 스테이션을 운영했고 특히 한식 코너는 올림픽 온 선수들이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가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엄청나게 신경 써서 운영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기도 많아서 올림픽 끝난 뒤 열린 패럴림픽 때는 한식 메뉴의 비중을 늘렸다고.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한 한식은 잔치국수와 비빔밥, 잡채, 김밥이었다고 한다. 그밖에 글루텐 프리 빵이나 알레르기 방지 음식까지 제공하는 신경을 썼다. 음료수나 우유, 시리얼, 커피, 아이스크림 등도 각자 취향과 특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를 구비했다. 또한 식당에서 직접 구워 따뜻하게 제공하는 빵과 피자는 선수들에게 대인기였다.

    평창올림픽 운영 급식사업은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 풀무원ECMD 등이 맡아서 했는데 세계 최대 케이터링업체인 미국 아라마크나 글로벌 급식업체인 소덱소 같은 다른 외국 캐이터링 업체들이나 국내 CJ나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동원홈푸드 등 대표적인 급식업체들도 채산이 안 맞는다고 발을 뺀 상황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후발주자로서 레퍼런스 쌓는 마인드로 참가했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현대그린푸드는 강릉, 풀무원 ECMD는 보광 쪽을 맡아 운영했다. 초기엔 방송기자들이 맡는 IBC 쪽 유료메뉴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시정했고 평창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의 사고도 일어나기도 했지만 식당 운영에 있어서는 역대 올림픽 중 최고 수준의 운영을 맡았다. 당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선수들 사이에서 음식에 대한 민원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그밖에 다른 나라의 선수들이나 스태프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한 치킨을 맛보기 위해 숙소 근처 치킨칩을 많이 찾았다고 하는데 선수촌 내 맘스터치는 항상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고 선수촌 앞 치킨점도 엄청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

    이러한 평창올림픽 선수촌식당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어서 올림픽을 개최한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에 불똥이 튀었다. 동북아 주요 3국이 릴레이로 올림픽을 개최했는데 선발주자인 한국이 워낙 성공적으로 운영했던터라 후발주자들이 '평창은 안 그랬는데~' 라며 비교평가를 받은 것. 도쿄 올림픽 때는 이례적으로 단 한 개의 식당만 운영해서 선수들이 몇 시간씩 식당 앞에 줄을 서야 했는데, 그마저도 재료가 동나기 일쑤라 경기나 훈련이 늦게 끝난 선수들은 음식을 먹지 못하기 일쑤였으며, 후쿠시마 농산물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여 사람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베이징 올림픽은 워낙에 중국이 미식의 나라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으나 먹을 만한 음식이 없고 모든 음식이 중국화 되었다고 불만이 많았다. 중국은 자국의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로봇이 요리하고 서빙하는 식당을 운영했으나 문제점이 많았고 경기장에서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음식도 동계종목임을 전혀 감안하지 않아 초콜릿이나 과자가 다일뿐 따뜻한 음식이 제공되지 않아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평창과 비교하는 기사가 곳곳에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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