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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트 플립, 빠던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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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 플립. 타자가 홈런을 치고 베트를 멋지게 던지는 행위. 일종의 셀리브레이션이다. 우리는 "빠따+던지기"라 해서 "빠던"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 빠던이나 홈런 치고 그라운드를 천천히 걷는 행위에 대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심지어 훨씬 더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유독 MLB에서는 빠던을 투수를 모욕하고 자극하는 행위라고 해서 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었다. 유사한 행위를 한 타자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빈볼을 맞아도 할 말 없는 행위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선배 해설자가 "야구의 치욕", "배트를 던지고 바보처럼 행동한다"라고 대놓고 비난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있어왔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른 종목에서는 멋진 장면이 나오면 다들 셀리브레이션을 하는데 왜 야구는 못하게 막는가?', '투수는 삼진을 잡은 다음 환호해도 되는데 왜 타자는 홈런을 치고 환호하면 안되는가?', 'MLB가 최근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고루한 전통들이다.'라면서 타자가 자신의 기쁨을 표현하는 행위를 막아선 안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때마침 코로나로 MLB가 시작도 못할 때 한국 KBO리그가 미국에서 방송을 타게 된 적이 있었는데, 팬들이 한국 타자들의 호쾌한 빠던을 보면서 문화충격을 받은 일도 있었고 큰 이슈가 되었다. MLB 사무국에서도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빠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빠던 모음 영상을 올린다던지, '누구의 빠던이 더 멋있었나' 라며 랭킹을 매기기도 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빠던 콘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던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기측 벤치 쪽으로 던지는 것 정도는 허용되는 분위기이며 과거에 비해 홈런 때 벤치에서의 축하와 환호도 훨씬 커졌다. 방송국에서도 빠던 하는 모습이 잘 보이게 클로즈업 + 슬로모션으로 잡아 주는 편이며 팬들도 빠던 했다고 빈볼을 던지며 과도하게 반응하는 팀은 꼰대 구단이라며 비난이 올라온다. 상대적으로 투수들의 삼진 셀리브레이션도 커지는 추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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