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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미국에서 난리났다는 아동인신매매 영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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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영화가 이슈가 된 것은 주연배우인 제임스 커비젤과 제작자 에두아르도 베라스테기가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이고, 제임스 커비젤이 트럼프의 지지자 집단이자 음모론가 집단인 큐어논의 주장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큐어논의 대표적인 주장은 '학교에서 배운 건 모두 틀렸다.', '딥스테이트가 전 세계의 인류를 줄이려는 인구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동성애를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과 세계 지도자들은 모두 딥 스테이트라는 조직의 하수인인데 이들은 일루미나티와 렙틸리언의 조종을 받는다.', 등인데 특히 아동 인신매매와 관련하여 '렙틸리언들이 불로불사를 위해 아이들의 몸에서 특수한 물질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정부의 주도 하에 전 세계적인 아동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화의 주인공 팀 발라드 역시 열렬한 트럼프의 지지자로 그의 국경 장벽 건설 등 이민 정책을 옹호했고,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인 '웨이페이'가 가구 수납장에 어린이들을 넣어 매매하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민주당 지도부가 아동 인신매매를 알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전력이 있다.

    팀 발라드가 진짜 정부 요원이었던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고 다른 나라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성매매 소굴로 쳐들어가서 구해냈는지에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논란이 있다. 팀 발라드가 2013년 국내 및 해외 인신매매 퇴치를 사명으로 설립된 자선 단체인 OUR의 창립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구했다고 알려진 소녀가 사실은 혼자서 탈출했다거나 경찰이 구해낸 케이스도 있었으며, 그가 인신매매 아이들을 구해냈다고 주장하는 여러 사례들이 확인이 어려운 해외 사례들이라는 것 등이다. OUR은 해외 26개 국에서 인신매매 아동들을 구출하는데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거기에 대한 자세한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과도하게 언론에 노출시킴으로서 야기되는 인권 문제, 구출 후 아이들에 대한 사후 관리 문제 등도 구설에 올랐었다. 구출한 아이들의 물론 팀 발라드와 OUR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활동에 확대, 과장이 있었을 수는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팀 발라드 역시 "영화에 과장된 부분이 많다" 며 인정했다.

    그리고 영화 흥행도 보수성향 관람객들이 소위 '영혼보내기'를 하는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회사나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 다량의 티켓을 구매한 뒤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영화사 측에서는 '성공적인 시스템'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영화사 입장에서는 실제 영화를 보는 건 둘째치고 어차피 티켓을 사기만 하면 수익으로 들어가니까 상관없다는 마인드인 듯. 실제로 sns에는 분명 매진으로 뜬 상영관인데 텅텅 빈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이후에 영화 자체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서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평론가들의 말을 종합하자면 "군더더기 없는 웰메이드 액션극"이라고 한다. 오히려 반 PC나 보수 우파 지지자들은 열광하고 있는 반면(트럼프 같은 경우엔 "좌파 언론들이 멀쩡한 영화에 이념을 투영시켜 작품을 망치고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다) 좌파들이 이 영화의 흥행에 매우 불만이 많다는 건지는 좀 자세히 들여봐야 한다. 실제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같은 친민주당적인 성향의 언론들도 “영화 자체는 음모론이 아닌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악당들도 일반 범죄자들”이라며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해선 크게 비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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