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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명품들이 환경오염에 큰 기여(?)를 했던 과학자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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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머스 미즐리(1889~1944) 미국의 화학자이자 엔지니어. GM의 자회사였던 데이턴 리서치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인 1921년 테트라에틸납(TEL)을 휘발유에 첨가하면 자동차의 엔진이 노킹(엔진 점화가 원하는 시점에 일어나지 않아 연료의 연소를 제어할 수 없는 현상, 이때 나는 소리가 노크소리 같아서 노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엔진에 큰 충격이 발생한다.)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유연휘발유가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대기 중에 대량의 납을 방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미즐리 자신도 납중독이 되어 요양을 해야 했다.

     

    또한 1930년 미즐리는 '가정용 기구로 사용할 수 있는 무독하며 안전한 냉매'를 개발하라는 지시를 받고 프레온을 개발했다. 이전까지 공장이나 가정에 사용하고 있던 히트펌프나 냉장고는 유독성의 폭발 위험이 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폭발하지 않는 프레온은 크게 각광을 받았으며, 미즐리는 공로로 여러 단체들에게서 상을 받았다. 당시에는 프레온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말년에 척수성 소아마비에 걸려 보조장치를 이용해 침대에 일어났는데 그 장치에 얽혀 질식사했다.

    그는 죽을때 까지만 해도 존경받는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였다. 그가 개발한 유연휘발유는 자동차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그가 개발한 프레온 덕분에 사람들은 중독과 폭발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냉장고나 산업기기를 다룰 수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 유연휘발유의 납중독 문제가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로 대두되었고 1973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현재는 거의 구하기 어려워졌다.

     

    납의 위험성은 고대 로마시절부터 알려져 왔고, 유연휘발유에 들어간 테트라에틸납은 당시에도 유독한 물질로 분류되었는데도 휘발유에 넣은 이유에 대해 성능을 최고로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그랬다는 설과, 테트라에틸납이 유연가솔린 성분들 중 가장 끓는점이 높다는 점 때문에 연소로 인체에 주는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GM은 유연휘발유를 "에틸(Ethyl)"이라고 불렀으며 판매광고나 보고서에 이 제품에 납이 들어 있다는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1985년 미국 환경처는 1973년 대기정화법을 통해 유연휘발유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지시키기 전까지, 매년 5천 명의 미국인이 납 관련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또한 유연휘발유가 사용되는 동안 약 6천8백만 명의 어린이가 납 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었으며, 이들 중 수백만 명이 뇌발달에 손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프레온 역시 프레온이 오존층을 파괴하는 심각한 영향이 밝혀진 후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었다. 1974년 미국의 화학자인 마리오 몰리나와 셔우드 롤런드가 프레온이 성층권의 오존을 파괴하여 태양에서 오는 고에너지 자외선이 그대로 지표면에 꽂혀 피부암과 백내장은 물론 생태계 파괴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1985년 영국 남극연구소가 실제 남극의 오존층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였다. 현대에는 심각한 환경오염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그를 비난하는 의견도 많지만, 발명 당시에는 그 위험성을 몰랐고, 발명 당시에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제품이었으며 심각한 문제점이 그의 사후에 발견되었다는 다는 점에서 너무 악인으로 몰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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