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록에 나오는 하멜 장군

더 록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마이클 베이, 주연 니콜라스 케이지, 숀 코너리, 에드 해리스로 지금 보면 엄청나게 빵빵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스토리와 액션, 작품성 모두를 만족하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 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하멜 장군이 극비 군사 작전을 수행하다 전사한 장병의 가족들에게 보상을 요청했으나 미국 정부가 이를 거절하자 과거 감옥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관광지가 된 알카트라즈에서 관광객들을 인질로 삼고 살상용 화학가스를 샌프란시스코에 터트리겠다고 협박한다.

미국 정부는 현장 경험이 없지만 생화학 무기 전문가인 스탠리 굿스피드와 전직 SAS의 특수요원이자 과거 알카트라즈에서 유일하게 탈출한 경험이 있는 존 메이슨을 SEAL과 투입하지만 SEAL은 전멸하고 남게 된 두 사람이 화학가스 발사를 막는 스토리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하멜 장군은 마지막까지 부하들을 사랑하고 처음 알카트라즈 잠입 때도 경비병들을 제압만 하고, 관광온 아이들에게 선생님과 함께 돌아가라고 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참 군인으로 나온다. 어찌 보면 영화의 진 주인공이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