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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중국인들이 혼란을 느낀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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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중국인들은 공산당의 지침 아래 '하나의 중국'과 '중화민족주의'에 대한 교육을 받아서 명나라나 청나라 모두 중국을 이룬 나라들이라고 배우며 중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청을 세운 만주족들이 모두 중국어를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 만든 '남한산성' 영화를 보는 중국인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 영화에는 초반에 조선이 명나라에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하다가 나중에 청나라에게 져서 항복선언을 하게 되는데, 이 장면을 보는 중국인들 눈에는 의아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중국인 입장에선 명나라도 중국이고 청나라도 중국인데, 조선이 명나라 편을 들다 청나라랑 싸우다 항복을 하니까 '왜 조선은 중국 편을 들고 중국과 싸우다 중국에 져서 항복한 거지?' 라며 인지부조화가 온 것.

    심지어 영화에 나오는 청나라 사람들이 생전 듣도보도 못한 나라 말을 한다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는데, 당시는 명말청초 시대라 청나라 사람들이 만주어를 쓰는 게 당연했지만 중국인들은 그런 개념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영화를 본 일부 사람들은 '한국은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라고 반발하거나 오히려 '조선이 중국 편을 들어 싸우다가 야만족에게 패했구나.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영화를 본 사람들의 세대에 따라서도 다른 반응이 나왔다고 하는데 젊은 세대들은 위에 언급한대로 청나라도 중국이라고 배웠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청나라가 한족이 세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청나라는 중국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세대 간 댓글로 싸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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