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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전자악기와 7년동안 적발안된 도청기를 만든 테레민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24. 00:10300x250
레온 테레민은 세계 최초의 전자 악기인 '테레민'을 만들었다. 어느 날 그에게 스탈린 산하 비밀 경찰국의 수장인 라브렌티 베리야가 와서 미국인들은 전선이나 건전지가 있는 거라면 다 잡아낸다며 전선과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은 도청기를 만들라고 요구한다. 테레민은 총구 앞에서 그의 악기를 궁극의 도청 장치로 변환시켰고 도청장치는 소련 스카우트 단원이 미국 대사관에 선물한 나무 문장 안에 들어가서 냉전 초창기에 7년 동안 미국 대사 5명이 바뀌는 동안 성공적으로 도청을 할 수 있었다. 이 도청장치는 어떠한 전원 장치가 없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대사관 외부의 다른 건물에서 330 MHz의 전파를 발산하면, 도청기의 막대 모양의 안테나가 이를 받아서 전기를 발생시키고, 마이크는 외부의 소리를 받아서 이를 다시 안테나를 이용해서 특정 라디오 주파수로 방송한다. 그러면 외부에서 그걸 음성으로 변환해서 듣는 기상천외한 방식이었다. 현재 저 도청기는 내부구조를 보기 쉽게 약간의 개조를 한 뒤 NSA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레온 테레민은 테레민 개발 후 1928년 뉴욕 필하모닉 연주단과 함께 테레민을 연주하고 1928년 테레민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후 미국에서 테레민 연주활동과 다른 전자악기 개발 활동 등을 했다. 그러다가 그는 1938년 갑자기 소련으로 돌아갔다. 일부는 그가 향수병 때문에 귀국했다고 말하기도 했고, 테레민 본인은 "미국의 세금과 재정난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테레민의 동료들은 그가 소련사람들에 의해 스튜디오에서 납치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소련으로 돌아간 테레민은 시베리아로 유배되어 Butyrka 감옥에 수감되었고 나중에 Kolyma 금광에서 일했고, 처형됐다는 소식도 들렸으나 나중에 그가 소련 정보부에서 일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테레민은 이후 유리창에 소리 진동을 감지하기 위해 원거리 저전력 적외섬 빔을 쏴서 도청하는 Buran 도청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으며 1947년 스탈린상을 받기도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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