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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평면설 신봉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6. 00:10300x250
지구평면설 신봉자들은 지구가 구형이 아니라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구는 평평하며 하늘은 물 혹은 크리스털로 된 돔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에 있는 북극을 중심으로 가장자리는 남극이라 부르는 얼음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바닷물이 넘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중력은 존재하지 않으며(지구의 중력이 달을 끌어들인다고? 나비도 끌어 다니지 못하는데?) 지구의 자전속도와 공전속도라면 원심력으로 다 우주로 날아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구의 자전속도가 시속 1,660km, 공전속도는 초속 30cm라고?) 또한 이들은 실제 눈에 보이는 증거들도 인정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성층권까지 카메라를 올려서 찍은 사진에서 지평선이 둥글게 보이는 이유는 어안랜즈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수평선 너머로 배가 사라지는 것도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 아니라 소실점 때문에, 혹은 복사열로 인한 아지랑이 때문에 안 보인다고 믿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2천 년 전에 했던 실험이다) 내가 비행기를 타 봤는데 수평선이 평평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여객기 고도는 겨우 10km 남짓이며, 지구의 둘레는 약 40,000km이다.)
심지어 이들은 지구를 덮고 있는 크리스탈 막 때문에 우주에 진출한 적도 없으며 산소도 없는 곳에서 로켓 추진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믿고 있다.(지금도 위성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어서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수백 대의 스페이스 X를 쏘고 있다. 로켓 연소를 위해 연료와 산화제를 같이 싣고 간다는 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뉴턴의 제3운동법칙인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따르면 밀어낼 매질이 없기 때문에 우주에서 로켓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뉴턴의 제3운동법칙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유성우나 운석, 일식과 월식은 NASA의 조작이며 과학자들은 모두 한통속으로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식과 월식, 별똥별은 NASA가 만들어지기 전의 인류 역사에서도 관측된다)
대부분 이들은 물리학의 기본법칙이나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 물리학과 과학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고대 문명에 다 지구가 평면이라고 되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지동설이 퍼지기 훨씬 이전의 고대인들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엄청 고대 문명에는 지구를 평평하게 그려놓기도 했지만 이미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지구가 둥글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이들은 모든 과학자들이 한통속이며 엘리트 지배계층이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믿는데 범국가적 비밀조직이 지구평면설을 숨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럴듯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기껏해야 외계인의 사주를 받았다거나 지배계급이 자신들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역으로 미디어의 발달과 유튜브의 발달로 지구평면설이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사이비 음모론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데 과거 극히 일부의 일이라며 무시하던 과학계에서도 점점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소외받던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고 커뮤니티로 초대하는 것 때문에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지구평면설을 믿고 싶지 않아도 이미 너무 먼 길을 왔기 때문에, 혹은 이걸 부정하면 자신의 인생이 모두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평면설을 떠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계속해서 자기 모순에 부딪히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구체지구론을 믿는 이들을 음모론에서 구해낼 영웅이라고 여기고, 이를 통해 구축한 영향력과 공동체를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블랙기업에 다니는 사축이나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도 유사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 지구평면설 자체가 하나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 '평면지구인들의 왕'으로 불리는 마크 서전트는 유튜브와 강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구평면설과 관련된 티셔츠나 책 등의 굿즈도 판매되고 있으며 어떤 목수는 평평한 지구 모형만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오히려 이들은 과학자들이 "사실 지구는 평평하다" 라고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자신들의 생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지구평면설 사이에도 평평한 지구의 모양에 따라 여러 파벌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상대방을 공격하고 상대방이 정부의 스파이라 주장하며 가짜뉴스를 퍼트린다. 또한 이들 중 많은 경우가 다른 음모론 - 백신은 위험하다, 외계 파충류가 우리를 지배한다. 언론이 트랜스젠더 옹호론을 조장하는 이유는 모든 남성을 여성으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사의 이름 자체가 히브리어로 '속이다'란 뜻의 사기 집단 - 들을 믿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들은 아무리 합리적인 근거를 대도 그것을 믿을 수 없다며 끊임없이 말도 안 되는 반박 증거를 갖다가 끼워 넣는 것을 반복한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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