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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퇴출됐다 돌아온 레슬링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0. 14. 15:42300x250
2013년 3월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25개 핵심 종목에서 제외됐다. 레슬링은 고대올림픽은 물론 근대올림픽의 시작인 1896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유지되고 있던 유서 깊은 종목이었기 때문에 이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올림픽 종목이 너무 많다는 의견과 함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으며, 다른 투기 종목들이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기 규칙을 바꾸는 와중 레슬링만 협회 내 권력싸움으로 경기를 더 재미없고 복잡하게 만들어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기로 만들었다. 그밖에 레슬링 협회장이 친인척을 요직에 앉히고 심판을 매수하는 등 부정부패가 심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레슬링 퇴출 소식이 전해지자 알렉산더 카렐린 같은 레전드도 퇴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업자득이라면서 레슬링인들의 반성과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심권호 역시 퇴출 소식을 듣고 한숨도 못 잤다.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라며 레슬링만 해 온 후배들 걱정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레슬링은 2023년 10월 열린 최종 투표에서 총 95표 중 49표를 획득해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겨우 살아남았다. 일단 레슬링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 일본, 러시아, 이란, 터키 같은 나라들이 강력하게 들고일어났다. 특히 외교적으로 최악의 원수지간인 미국과 이란이 레슬링 복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고 한다. IOC 원로들도 레슬링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레슬링협회 자체에서도 10년 이상 장기집권하며 개혁 요구를 묵살하고 부정부패 의혹을 받던 라파엘 마르티네티 회장을 축출하고 신임 회장을 선출하여 강력한 개혁정책을 선보였다. 공격을 하는 선수에게 유리하고 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룰 변경도 선보였다. 결국 이러한 자구책들이 인정을 받아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퇴출된 종목 중 가장 빠르게 복귀한 종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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