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에게 요즘 인기라는 간장게장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요리 중에 최근 급부상하는 게 간장게장이다. 사실 간장게장은 일본인이 좋아할 해산물 + 토로토로 + 간장의 3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게다가 쌀밥과 함께 먹으면 좋다는 점까지... 어떤 설문조사에서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 1위에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간장게장을 뽑기도 했고, 일본 여배우 후지와라 노리카가 방송에 나와서 간장게장 예찬을 하기도 했다.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로 한국을 찾은 히로세 스즈는 인터뷰에서 '고레에다 감독에게 맛있는 간장게장가게를 여쭤보고 왔다'라고 하기도 했다. TV에서 간장게장 특집 편성을 할 정도이며 유튜버들이 간장게장 먹방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본인들의 한국 여행 코스에 간장게장 코스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 먹으려면 가격이 꽤 비싼데 의외로 일본 바다에서는 꽃게가 잘 안잡힌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본토 간장게장을 먹겠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인기에 힘입어 간장게장이 면세점 상품으로 올라간 적도 있다. 일본 관광객 외에 중국 관광객들도 간장게장을 즐겨 찾는다. 미쉐린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종로구의 큰기와집과 플레이트 등급을 받은 마포구의 진미식당은 국내 손님보다 중국과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더 많을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