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중 가장 긴 아르마딜로의 성기

 

아르마딜로는 거대한 크기의 음경을 자랑한다. 포유류 중 몸길이 대비 음경이 가장 긴 동물이라고 하며 평소에는 돼지꼬리처럼 말려 있지만 완전히 발기하면 아르마딜로 몸길이의 2/3까지 늘어난다. 고환은 뱃속에 있다. 만약 아르마딜로의 키를 인간의 평균 키로 환산하면, 음경의 길이가 약 1.2m나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아르마딜로가 이렇게 긴 성기를 가지게 된 것은 무거운 갑옷이 교미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커다란 페니스를 갖게 된 것이다. 신체적인 구조나 운신의 폭이 좁아 성행위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음경의 길이가 길어야 한다. 

 

척추동물 중 가잔 긴 음경의 길이를 가진 동물은 아르헨티나 수컷 오리이다. 아르헨티나 오리의 페니스는 발기때 42.5cm에 달한다. 아르헨티나 오리 수컷의 음경이 커지게 된 이유는 가능한 한 많은 암컷을 유혹해 교미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널리 퍼트리기 위한 것이다. 특이하게 아르헨티나 오리들은 성적으로 활발하고 난교를 일삼음에도 불구하고, 암컷이 생식기에 상처를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