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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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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2020년 5월 25일 컵푸드 식료품점에 들른 플로이드는 담배 한 갑을 사고 20달러를 점원에게 지불했으나 그가 위조지폐를 사용했다고 의심한 식료품점 직원은 담배를 돌려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수갑을 채우고 그를 경찰차에 채우려 하자 플로이드는 저항했다. 그러자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이 플로이드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며 수갑을 채웠다. 다른 경찰관 두 명은 쇼빈을 도와 플로이드를 제압했고 네 번째 경찰은 저지하려는 목격자들을 막아섰다. 그러자 사건을 목격한 행인들이 현장을 영상으로 녹화하기 시작했다. 약 9분 29초 동안 짓눌려서 목을 눌린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라고 20번 이상 호소했지만 경찰은 그의 호소를 무시했다. 결국 그것은 그의 유언이 되었다. 이후 축 늘어져 있는 그를 경찰들이 호송해 갔으며 한 시간 후 그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공개된 경찰 바디캠에는 조지 플로이드가 "제발 날 쏘지 말라." , "얼마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하라는대로 다 하겠다"라고 애원하는 장면과 경찰이 플로이드를 차량에 태우려 하자 자신이 폐쇄공포증이 있다며 울면서 저항하고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들어 있었다. 당시 식료품점의 점원은 그가 자신이 내민 지폐가 위조지폐인지도 모르는 것 같았고 마약에 취한 것 같았다고 진술했으며 이 사실을 매니저에게 알리자 다른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광경을 목격한 시민 중에는 경찰이 이종격투기 기술을 이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 측 변호인단은 플로이드의 부검 결과 펜타닐과 필로폰 등의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그가 평소 심장동맥경화증과 심장비대증, 고혈압 같은 지병을 앓고 있었다며 마약 과용과 나쁜 건강 상태로 사망했으며 무력 사용이 합리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 차별에 대한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했다.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평화적 시위가 벌어지기도 하고, 약탈,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시위 초기부터 통제력을 상실하고 폭력 시위 양상을 보인 미니애폴리스는 물론이고 다른 도시들도 폭력 수위가 점점 올라가 광범위한 약탈 행위가 일어나고 가게가 습격당하며 경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도 발생했다. 플로이드의 동생이 "이렇게 한다고 형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라며 폭력 시위 자제를 호소했지만 소요없었다. 경찰 역시 폭력시위와 약탈을 진압하면서 죄 없는 행인을 폭행하거나 경찰차로 시위대를 밀어버리고, 국회의원에게까지 최루액을 분사하고 취재기자들에게도 고무탄을 발포해 기자가 실명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다. 그 와중에 한인들도 약탈에 가담했다는 보도도 나왔고, 중국 유학생들과 대사관 직원들이 연관되어 약탈을 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어떤 백인우월집단이 폭력 시위를 조장하던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시위는 미국 말고도 다른 여러 나라로도 퍼졌다.

    데릭 쇼빈은 2급 살인, 3급 살인,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조지 플로이드와 한 클럽에서 경비원으로 같이 근무했었다고 한다. 데릭 쇼빈은 22년 6개월의 징역이 선고되었다. 판사는 자신의 직무가 가진 신뢰와 권위를 남용했으며 플로이드를 특별히 더 잔인하게 다루었다고 지적했다.

    사건 후 미국 법무부는 '미국 경찰의 조직적인 소수 인종 차별과 과도한 무력 사용 관행이 2020년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조사 결과를 2년여만에 냈다. 법무부는 조사 결과에서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조직적으로 소수 인종을 차별하고 종종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플로이드 살해 전 수년간 구금된 이들의 안전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경찰등은 인종 구성에 따라 마을 순찰을 다르게 했고, 정차 중인 사람들을 수색하거나 수갑을 채우거나 무력을 사용할 때도 인종에 따라 차별했다고 한다. 경찰과 시 당국은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행동 건강 장애를 가진 이들에 대해 차별했다고 결론지었다.

    일례로 미니애폴리스 흑인 운전자들은 백인보다 6.5배, 아메리카 원주민 운전자들은 7.9배 더 많이 차를 세웠다고 한다. 실제 조지 플로이드와 유사한 사례에서 피의자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자 경찰은 "숨을 쉴 수 있네. 지금 말하고 있잖아." 라며 무시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미니애폴리스시와 경찰은 독립기관의 감독 하에서 연방 판사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법 집행 방식 등을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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