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동동 쌍화차

쌍화차는 쌍화탕(雙和湯)을 간략화시킨 차이다. 쌍화탕은 사물탕과 황기건증탕을 조합한 처방으로 동의보감 잡병 편 허로의 항에도 나온다. 쌍화는 음기와 양기가 서로 화합하여 조화를 맞춘다는 뜻으로 잦은 성생활 후 정기가 상한 사람, 생각을 많이 해서 정신력이 흐려진 사람, 화를 자주 내서 간이 상한 사람, 자주 피로하고 진기가 손상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간을 보해준다고 하며 왕실에서 임금이 왕비와 동침한 후 다음날 새벽에 내놓았다고 한다. 그밖에 피로와 스트레스, 이로 인한 몸살기운과 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약에서 감기약으로 쓰이는 갈근탕과 처방이 비슷하여 감기몸살에도 쓰인다. 쌍화차는 쌍화탕 재료 중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을 달여 마시는 것으로 견과류를 위에 토핑 해서 먹었다. 7~80년대 다방에서는 쌍화탕에 계란을 띄워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단백질 보충+체력 보강의 목적이었다. 전라북도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라고 해서 쌍화차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