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백만장자의 젊은 피를 이식하는 회춘 프로젝트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3. 00:20
    300x250

    https://youtu.be/gKBh8uPOGwY?si=VwaTFiCGszEKLJPN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문 뉴스의 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지난 7월 수혈 중단을 선언했는데 그 이유는 "효과가 없어서"였다. 그는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 젊은 혈장 1리터를 기증받아 수혈하고 아들의 혈장까지 수혈받았으며 자신의 혈장 일부를 아버지에게 제공하기도 했는데 별다른 개선 효과가 특별하게 없는 것으로 판단, 수혈을 중단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젊은 혈장을 수혈하는 건 생물학적으로 고령 인구나 특정 조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내 경우엔 기존 항노화 시도 이상의 이점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젊은 사람의 피를 늙은 사람에게 수혈하면 젊어지는가에 대한 시험은 1900년대 초반부터 시행되었다. 러시아에서 공개한 이 실험에서는 레니의 딸도 참여했다고 하는데, 당시 기록에 의하면 젊은 사람의 피를 투여받은 사람은 활기가 넘쳤고 머리카락이 다시 자랐으며 인지 기능과 성 능력도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험을 주도했던 의사 알렉산더 보그다노프는 자살했는데 반복적인 수혈에 의한 부작용으로 발생한 정신질환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1950년대 초반 미국 코넬대 과학자들은 수술을 통해 늙은 쥐와 젊은 쥐의 혈관을 연결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늙은 쥐의 연골이 재생되는 등 여러 부분이 젊어졌다고 한다. 2000년대에도 미국 스탠퍼드와 버클리대학의 과학자들이 이 실험을 보다 정교하게 시행했는데 늙은 쥐는 간과 골격이 재생되는 등 거의 모든 노화 지표가 젊어진 반면, 젊은 쥐는 줄기세포와 근육의 생성이 둔화되고 심한 조로 현상과 일찍 죽는 현상이 나왔다. 반면 2016년 UC버클리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나이가 든 쥐는 근육세포 회복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의 재생력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 혈액 속에 젊음에 관여하는 어떤 성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 과학자들이 연구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2016년에는 미국 스탠퍼드 의대 출신들이 암브로시아라는 벤처회사를 설립했다. 젊은 사람의 혈액으로 만든 혈장을 투여하는 항노화 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했는데 참여자가 8천 달러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600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근거 미비를 우려 시험은 중단되었다.

    현재까지 단기간 소량의 수혈은 건강에 거의 위해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반복한 경우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유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피나 혈장 등 성분을 대량 및 반복적으로 수혈할 경우 면역거부반응으로 장기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들을 일으킬 수 있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된다.

    미 FDA는 젊은 혈장을 수혈하는 시술이 노화를 개선하거나 예방 치료하는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심혈관 질환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FDA 허가를 받은 인간의 혈액 교환은 극히 일부의 악성 자가면역 질환 증상 완화뿐이다.

    여담으로 혈액 교환의 개념을 이용해 스포츠계에서는 혈액 도핑이 실시되기도 했다. 고산지대에서 산소 포화도를 높인 자신의 피를 채혈했다가 경기 직전 수혈하는 등의 방식으로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수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운동 능력이 20% 정도 높아진다고 하며 사이클 선수나 마라톤 선수등이 주로 이용했다. 사이클의 황제로 불렸던 랜스 암스트롱도 이 방법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